통계청 발표, 노년 인구 최초로 아동인구 추월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이 올해 7월 초에 집계된 캐나다 인구 동향을 발표했다. 그 중 가장 주목을 받은 내용은 ‘캐나다의 노년 인구가 최초로 아동 인구를 추월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노년은 만 65세 이상을 일컫으며, 아동은 만 15세 이하를 일컫는다.
현재의 캐나다 인구는 총 3천 5,851,800명으로 지난 해보다 308,100명 늘어난 것이다. 비율 상으로는 0.9%가 증가한 것인데, 지난 17년 중 가장 낮은 인구 증가율이다.
그러나 공영방송 CBC는 ‘여전히 G7 국가들 중 가장 빠르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구증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역시 이민이었다. 늘어난 30여 만명 중 60.8%가 이민자였고, 나머지 39.2%는 신생아 출생이었다.
주목을 받은 노년 인구와 아동 인구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노년 인구는 578만여 명, 그리고 아동 인구는 575만 명에 조금 못미쳤다. 캐나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16.1%와 16.0%이다. 다만 노년층 인구는 3.5%의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는 지난 2011년부로 꾸준한 상승세에 있다.
CBC는 ‘캐나다의 노년 인구 비중은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여전히 낮은 편에 속한다. 특히 G7 국가들 중에는 가장 낮다. 일본의 경우 노년층이 전체 인구의 26%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지역별로는 뉴 브런즈윅(New Brunswick) 주의 노년층 거주율이 19%로 가장 높았고, 누나부트(Nunavut)가 3.7%로 가장 낮았다. 주(Province) 중에는 앨버타가 11.6%로 가장 낮았다. 노년층과 아동층 비율은 노바 스코샤(Nova Scotia)가 가장 높았는데, 아동 1인 당 노년층 1.35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 수치 또한 누나부트가 가장 낮았는데, 아동 1인당 노년층 0.12명이 살고있다.
한편, 캐나다의 대표 대도시를 속하고 있는 4개 주들의 인구 비중이 예전보다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바로 BC주와 온타리오, 퀘벡, 그리고 앨버타로, 이 4개 주의 인구를 합하면 캐나다 전체의 86.3%를 차지한다. 온타리오가 38.5%로 가장 높으며, 퀘벡이 23%, BC주가 13.1%, 그리고 앨버타가 11.7%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