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를 내다보고 논의 필요
(사진=밴쿠버와 노스밴쿠버를 잇는 시버스 노선의 해저에 터널을 뚫어 스카이트레인을 연결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작년 12월 2일 트라이시티에 에번그린 라인이 개통된 이후 트라이시티 지역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밴쿠버 다운타운과 노스 쇼어 지역을 잇는 스카이트레인 노선이 개통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런 제안을 한 주인공은 바로 노스 밴쿠버 시의 데릴 무사토(Darrell Mussatto) 시장이다.
노스 밴쿠버와 웨스트 밴쿠버 등은 지리적으로 밴쿠버 시와 매우 인접한데도 물길로 나뉘어져 있어 이동은 불편한 편이다.
운전자들은 라이온스 게이트 브릿지(Lions Gate Bridge) 위에 장시간 서있기 일수이고, 대중 교통으로는 시버스(Seabus)가 다니지만 버스나 스카이트레인에 비하면 운행 횟수가 적다.
현재까지 노스쇼어를 잇는 스카이트레인에 관해서는 한번도 정식으로 논의된 적이 없다. 바로 물 위에 열차길을 세워야하는 부담감 때문인데, 이 곳의 최저 수심은 대략 70 미터로 최소 70미터가 넘는 기둥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무사토 시장은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어 결코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당장은 어렵겠지만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안목으로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최근 노스쇼어 고속도로 업그레이드를 위해 1억3,000만 달러 투자가 발표된 바 있다.
하지만 무사토 시장은 "밴쿠버와 노스 쇼어를 잇기 위한 교통 프로젝트들이 발표되고 있지만 부족하다"며 "특히 대중 교통이 발달하면 이동 차량 수를 줄여 교통체증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스 밴쿠버는 버라드 인렛 아래 3킬로 미터의 스카이트레인 터널을 뚫는 것을 검토하기 위해 트랜스링크와 접촉을 해 왔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