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비자 신청자들에게 숨통과도 같았던 급행서비스(Premium Processing)가 4월부터 길게는 6개월간 잠정중단된다.
취업비자 급행서비스, 4월부터 한시 중단
4월 시작되는 취업비자 문턱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
취업비자 신청자들에게 숨통과도 같았던 급행서비스(Premium Processing)가 당분간 중단된다.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은 4월 3일부터 길게는 6개월간 취업비자(H-1B) 급행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민국이 2001년부터 시작한 급행서비스는 일반적으로 취업비자 신청자들이 비자 처리결과를 알기 위해서는 3개월~6개월 걸리지만, 추가금액 1225달러와 I-907 신청서를 같이 제출하면 취업비자 승인여부를 15일만에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후 일부 이슬람 국가들을 겨냥한 1차 반이민 행정명령이 발동하자 취업비자(H-1B)가 다음 타켓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허나 이번 조치는'반이민 행정명령'과는 별도로 취해진 것으로, 4월 시작되는 취업비자 접수와 동시에 쿼터가 소진되는 H-1B 문턱을 높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취업비자는 통상적으로 매년 4월 3일부터 새 회계연도분에 대한 사전접수를 받는다. 최근에는 비자 신청자들이 많아 3일간의 신청 후 추첨을 통해 취업비자 당첨자를 공지한다.
이번 조치로 올해 신청자들은 급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비자 당첨 결과를 알기 위해서는 최대 6개월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