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처럼 대통령도 꿈꿔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39)가 뉴욕주지사 출마에 나설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뉴스와 더 힐 등 미언론이 6일 “트럼프 주니어가 최근 뉴욕 힉스빌의 F6 랩스건 클럽에서 이곳 회원들에게 자신의 정치적 야심(野心)을 털어놓았다”고 전하고 ‘아버지의 길을 따르고 싶다’며 대통령의 꿈도 품고 있는 사실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데일리뉴스는 익명의 관계자를 통해 “트럼프 주니어는 뉴욕시장직보다 뉴욕주지사를 희망하고 있다. 연방의원직도 상원이나 하원의 한명으로 있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주지사가 해당 주의 대통령이나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어떤 조직에서든 최고가 되려는 ‘지존(至尊)’의 근성을 드러낸 셈이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주니어가 “무대 뒤에서 마우스피스를 끼고 미친 진보 미디어들과 싸우고 싶어하냐고? 그럴지도 모른다. 18개월간의 대선유세를 마치니 몸이 근질거린다. 정치라는 벌레에게 물렸다”고 농(弄)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아버지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그는 동생 에릭(33)과 함께 트럼프 사업체를 맡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둘째 이방카, 에릭과 함께 트럼프의 첫 부인 이바나의 소생이다.
데일리뉴스는 그러나 그가 언제 주지사 직에 출마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2020년 대선 잠재후보로 거론되는 현 주지사 앤드류 쿠오모는 2018년 주지사 재선에 나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민과 기후변화 오바마케어 등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하고 있으며 총기규제도 지지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주니어는 트위터에 아프리카에서 코끼리 사냥을 하고 죽은 표범 앞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리는 등 총기 애호가로 매주말 가족과 함께 캣츠킬에서 사냥과 낚시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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