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거부 인종차별 당해”
뉴욕=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유나이티드 항공이 최근 베트남계 의사를 비행기에서 강제로 끌어내는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뉴욕의 70대 한인여성이 아메리칸 에어라인을 인종차별(人種差別) 행위로 600만 달러(약 70억원) 소송을 제기해 관심이 일고 있다.
뉴욕 퀸즈에 거주하는 베니 신(75) 목사는 13일 연방법원 뉴욕 동부지법에 비행기 탑승과정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며 소장을 제출했다.
신 목사는 소장에서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좌석까지 배정한 상태에서 아무런 이유없이 탑승을 막았다. 반면 내 뒤에 있던 백인 승객들을 탑승시켰다”며 “정신적 충격에 따른 징벌적 손해배상(懲罰的 損害賠償)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신 목사는 지난해 6월 6일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에 거주하는 누이를 방문하기 위해 라과디아 공항에서 아메리칸 에어라인을 탑승하고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에서 갈아타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좌석을 받은 신 목사가 코퍼스 크리스티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는 순간 승무원이 아무런 설명도 없이 제지했다는 것.
신 목사는 “내 뒤에 있던 백인 승객들은 그대로 탑승시켜 너무 당황스럽고 수치심까지 느꼈다”고 주장했다.
신 목사의 법정대리인 이재숙 변호사는 “그동안 소송 준비를 끝내고 어제 소장을 접수했는데 며칠전 유나이티드 항공 사건이 터져 AP통신과 폭스뉴스, 데일리 미러 등 많은 언론들이 보도하는 등 우리 의뢰인 케이스까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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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Korean pastor sues American Airlines for racism claiming he was bumped off a flight but white passengers were allowed on (Daily Mail)
http://www.dailymail.co.uk/news/article-4410460/Korean-pastor-sues-American-Airlines-racism.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