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엿새 앞두고 개가..백악관 공식입장 관심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미주한인들이 또 해냈다.
동해병기 백악관 청원(請願) 운동이 10만명 돌파(突破)에 성공했다. 백악관 청원사이트 ‘위더피플’에서 진행중인 동해병기 청원캠페인에서 14일(미동부시간) 오후 10시 현재 10만1,191명을 기록,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번 청원 운동은 지난달 21일 미주한인의목소리(VoKA) 피터 김 회장이 시작한 것으로 25일만에 10만명 고지를 돌파했다. 백악관 청원사이트에서 한달간 10만명 이상을 기록하면 백악관이 해당 이슈에 대해 공식 입장을 표명토록 돼 있다.
따라서 오는 24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국제수로기구(IHO) 회의를 앞두고 백악관이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까지 미 국무부는 1929년 일본이 IHO에 '일본해(Sea of Japan)'를 등재(登載)한 이후 공식 지도에 일본해 단독 표기를 해왔다.
그간 미주한인사회를 중심으로 동해를 병기해야 한다는 요구를 해왔으나 미국 정부는 일본해가 국제적으로 통용(通用)돼 왔다는 이유를 들어 단일 표기 원칙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이번 청원운동을 통해 동해(East Sea) 명칭이 2천년 이상 사용돼 온 반면,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배한 기간에 일본해를 등재시켰다는 사실을 명기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1974년 IHO와 1977년 UNCSGN(유엔지명표준화회의)이 동해와 일본해를 같이 쓸 것을 권장한 것과 관행화된 복수의 지명을 하나만 채택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유엔 결의안을 제시했다. 또한 2014년 버지니아주 의회가 동해병기 법안을 공식 채택한 사실을 상기시킴으로써 미국 정부가 더 이상 발뺌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백악관청원운동을 주도한 미주한인의목소리를 비롯, 버지니아한인회(회장 우태창),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회장 김인덕), 한미여성재단(회장 은영재), 통합노인연합회(회장대행 연규홍) 등 버지니아 한인들은 ‘위더피플’이라는 공신력있는 청원사이트에서 10만명을 돌파했다는 것 자체가 이번 IHO 회의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주한인의목소리 피터 김 회장은 “백악관에서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면 더 이상 좋을 수 없지만 이번 캠페인에서 압도적인 미국의 여론을 확인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면서 “목표는 달성했지만 청원 숫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만큼 마감일까지 계속 참여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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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청원 숫자 많을수록 좋아..지속 동참 당부
동해청원운동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아주 간단하게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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