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1492그린클럼 회장 등 기념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고향을 떠난 애달픈 사연의 한국나무들이 9.11 영령(英靈)들을 위로한다.
뉴저지의 9.11 추모공원에 미스김 라일락 12그루를 심는 기념행사가 열리게 돼 관심을 모은다. 환경인권단체 1492그린클럽(회장 백영현)은 1일 팰리세이즈팍 9.11추모공원에서 미스김라일락 12그루 식수(植樹)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팰리세이즈팍 타운 주관으로 열리는 행사엔 제임스 로툰도 시장과 공원국 관계자, 한인사회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백영현 회장은 “팰팍 타운과 함께 그동안 메모리얼 파크를 기릴 수 있는 조경(造景)을 협의해왔다”면서 “우리 한인들이 미국사회의 일원으로 아픔을 함께 하고 적극적인 참여의식을 불러 일으키는 뜻에서 여러 언론사와 뜻있는 이들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12그루의 미스김라일락은 백영현 회장과 ‘글로벌웹진’ 뉴스로 등 언론사들과 한인단체들, 한국의 1492그린클럽 회원 4명이 한그루씩 기증(寄贈) 했다. 9.11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로 9년생 한그루와 어린 묘목 11그루를 심게 됐다.
9.11 참사이후 그라운드 제로의 철골 잔해(殘骸)들은 미 전역의 타운에 추모공원이 조성되도록 조금씩 제공됐다. 팰팍 버겐 블러바드와 12스트릿이 만나는 구간에 있는 메모리얼 파크는 지난 2014년 조형물이 세워졌고 이번 기념식수를 계기로 더욱 아름다운 조경이 이뤄질 전망이다.
잘 알려진대로 미스김 라일락은 지난 1948년 럿거스대 식물학자 매더가 북한산에서 채취한 흰정향나무 열매를 미국에 갖고 들어와 품종을 개량해 오늘날 ‘라일락의 여왕’으로 불릴만큼 세계 많은 지역에서 사랑받고 있다.
백영현 회장은 우리의 굴곡진 역사와 닮은 미스김 라일락을 그간 팰팍 위안부기림비 주변에 심고 뉴욕 뉴저지의 초‧중학교에 기증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역사와 환경을 교육하는 일을 해왔다.
백영현 회장은 “앞으로 미스김 라일락과 함께 주변에 사철나무를 심고 뒤쪽에 야생장미들을 조성해 아름다운 공원으로 만들 생각이다. 그동안 추모공원을 잘 모르는 한인들이 많았는데 앞으로 많은 발걸음이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미스김라일락’ 70년만의 귀향 프로젝트 (2016.5.26.)
美 환경운동가 백영현회장'라일락공원' 등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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