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승인한 4.7%에서 0%로 선회
(사진: 캘거리 헤럴드, 제프 필딩 캘거리 시 최고 매니저)
캘거리 시, “1억 7천만 달러 세수 부족 예상” 서비스 축소 경고
캘거리 시의회가 2017년에 이어 내년에도 재산세 인상을 자제하고 나서자 캘거리 시는 “2018년에 세금 인상이 없을 경우 1억 7천만 달러의 세수가 부족해 진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제프 필딩 시 최고 매니저는 “1억 7천만 달러를 메우기 위해서는 실질적이고 필요한 조치들을 진행할 수 밖에 없다”라고 밝혀 유보자금 사용 또는 인력 감축 등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들이 따를 수 밖에 없음을 시사했다.
캘거리 시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시의회는 “1억 7천만 달러를 메울 수 있는 방법은 충분히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2018년도 세금 인상 0% 추진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의회 재무소위원회 의장인 Ward 1의 워드 서덜랜드 의원은 “1억 7천만 달러의 갭으로 캘거리 시정이 무너지지 않는다. 그 정도 세수 부족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캘거리 시의회는 지난 4년간 예산 운용 계획 수립 당시 2018년의 경우 4.7% 재산세 인상을 계획한 바 있지만 국제 유가 폭락 이후 심각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캘거리 시민들의 세 부담을 덜어 주기 이해 올 해에 이어 다시 2018년 재산세 인상을 자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제프 필딩 최고 매니저는 “계획된 4.7%인상에서 동결할 경우 부족한 세수는 7천 5백만 달러, 그린 라인 LRT 2천 4백만 달러, 엔맥스 배당금 축소 3천 8백만 달러 등 굵직한 세수 부족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넨시 시장은 “2018년 세금 인상 자제로 인해 캘거리 시는 비용 감축, 유보자금 전용, 기타 세수 증대 등의 몇 가지 분명한 선택지를 활용할 수 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올 해 선거 출마를 포기한 브라이언 핀콧 시의원은 동료 의원들의 2018년 세금 인상 자제에 대해 “보유 자금을 계속 꺼내 쓸 경우 결국 미래의 불확실한 충격이 다시 올 경우 대비가 힘들어 진다”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Ward 10의 안드레 챠봇 의원은 “1억 7천만 달러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서는 인건비 감축이 가장 적절하다”라며 올 해 4% 인상이 예정된 캘거리 시 공무원 노조의 인건비 인상을 지목하기도 했다.
캘거리 시의회가 심각한 경기 침체에 고통 받고 있는 캘거리 시민들의 세부담을 덜어 준다는 명목으로 2018년도 재산세 인상 0%추진하고 있어 캘거리의 경기 회복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