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이후 70%나 증가한 셈
전형적인 가정에서 의료보험료로 연간 1만 2,000달러가 넘어간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캐나다의 보수적 연구기관인 프레이져 연구소는 2017년 기준으로 전형적인 4인 가정의 경우 의료보험료 총액이 연간 1만 2,057달러가 된다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년간 70%나 늘어난 수치다.
프레이져 연구소의 바커스 바루아 수석 경제분석가는 "캐나다의 의료보험을 공짜가 아니다."라며 "캐나다인은 실제로 세금이나 다양한 방법으로 의료보험료를 지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C주를 제외한 많은 주가 실제로 의료보험료 청구서를 받지 않고 있기 때문에 납세자들이 의료보험료를 내지 않고 공짜로 의료서비스를 받는다고 착각한다는 말이다.
이에 따라 각 가정별로 얼마나 의료보험료를 내는 지에 대해 산출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사회복지를 반대하는 보수층의 대변하는 프레이져 연구소는 이를 추적 분석해 연간 소득이 12만 7,814달러인 2명의 부모와 2명의 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 의료보험료로 1만 2,000달러를 넘게 낸다는 계산을 해 냈다.
인플레이션을 조정을 해도 1997년 이후 68%가 늘어났다는 점도 친절하게 알려줬다.
캐나다 1인당 의료보험료는 같은 기간 2,276달러에서 4,596달러로 2배가 증가했다는 계산도 내 놨다.
최하위 소득층이 연간 1만 4,641달러 이하의 가정의 경우는 2017년도에 의료보험료로 471달러만 낸다. 반면 상위 10%인 29만 2,063달러의 가계소득 가정은 3만 9,123달러를 낸다.
결과적으로 바루어 수석 경제분석가는 고소득인 프레이져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억울하고 이를 캐나다인이 알아봐 달라는 결론 내렸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