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페리(BC Ferries)가 오는 BC데이(BC Day, 8월 첫 번째 월요일) 롱 위크엔드를 앞두고 새로운 선박 '샐리쉬 레이븐(Salish Raven)'을 서비스에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예정된 이 선박의 개시일은 아직 2개월 남았으나, 최근 이용률이 높은 주말 중에 선박 결함으로 인해 운행이 지연되는 사례가 두 차례 연달아 발생하자 페리가 결단을 내렸다.
샐리쉬 레이븐이 투입되는 노선은 트왓센-사우던 걸프 아일랜드(Tsawwassen—Southern Gulf Islands) 노선으로, 이 노선에는 53년간 운행되어온 '퀸 오브 나나이모(Queen of Nanaimo)'라는 이름의 선박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노후한 이 선박이 최근 연달아 문제를 일으키자 새 선박 투입이 압당겨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결단에도 일부 이용자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샐리쉬 레이븐은 최대 145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데, 이는 퀸 오브 나나이모보다 19대가 적다. 페리 측은 "다가오는 롱 위크엔드에 맞춰 이미 예약이 완료된 고객 일부는 재예약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퀸 오브 나나이모는 지난 7월 28일(금)부로 해당 노선에서 제외되었으며, 현재는 61대의 차량을 수용하는 보웬 퀸(Bowen Queen)이 대체되어 운행되고 있다. 그리고 샐리쉬 레이븐은 3일(목)부터 운행된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