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안전 최고의 도시 오타와 전경
캐나다의 주요 도시에 대한 캐나다인의 안전 인식 조사에서 밴쿠버는 실제 범죄 발생률보다 더 나쁘게 인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http://www.mainstreetresearch.ca/poll-winnipeg-unsafe/)는 메인스트리트포스트미디어(Mainstreet/Postmedia) 리서치가 캐나다의 15대 도시를 대상으로 안전에 대하여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서 밴쿠버는 응답자의 53%가 안전한 도시하다고 대답을 했고 33%는 안전하지 않다고 대답을 했다. 이로써 밴쿠버는 15개 도시 중 8번째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도시가 됐다. 이는 지난 해 이루어진 같은 조사에서 기록한 9위보다 한 단계 상승한 순위지만, '그다지 안전하지 않다'고 평가를 받은 셈이다.
캐나다인이 밴쿠버의 치안에 대해 낮은 평가를 내린 것에 대해 메인스트리트 측은 "대도시이니 만큼 이 곳에서 발생하는 각종 범죄 소식이 언론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기 때문"이라며 "다른 대도시들도 비슷한 상황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도시들에 비하면 후한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 통계를 보면 밴쿠버보다 토론토나 몬트리올의 범죄 발생률이 더 낮다. 그러나 두 도시는 이번 조사에서 밴쿠버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실제 범죄발생률은 밴쿠버가 15개 도시 중 다섯 번째"라는 것이다.
캐나다 최대 도시인 토론토는 15개 도시 중 14위를 차지했으며, 최하위를 기록한 위니펙과 매우 적은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서부에 있는 주 중에 5위 권 안에 들은 도시로 유일하게 빅토리아가 3위로 꼽혔다. 즉 캐나다 국민들은 동부에 있는 도시들보다 서부에 있는 도시들이 더 불안하다고 느끼는 셈이다.
밴쿠버 외에 조사 대상에 포함된 빅토리아는 3위에 안착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