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 밴쿠버에서 10대 남학생에게 계란을 던지는 묻지마 폭행이 발생, 계란을 눈에 맞은 피해자가 눈에 중상을 입었다. 사건을 조사 중인 노스밴 RCMP는 "부상이 치명적인 수준이며, 한쪽 눈이 실명할 가능성도 있다"며 그 심각성을 전했다.
사건은 21일(월) 저녁 9시 반 경, 캐년 하이츠 초등학교(Canyon Heights Elementary School) 인근에서 발생했다. 만 13세의 피해자는 "랩 음악을 크게 튼 검정색 혼다 CRV 차량이 옆을 지나가던 중 갑자기 눈에 무언가 날라왔고 곧 큰 통증을 느꼈다"고 증언했다. 인적이 드문 시간이었으나, 이 후 나타난 차량의 운전자가 피해자를 발견하고 귀가를 도왔다. 피해자는 당일 병원 치료를 받은 후 현재는 집에서 와병 중이다.
가해자 정체가 오리무중인 상황에서 노스밴 RCMP는 혹시 있을지 모르는 목격자를 찾고 있다. 경찰 측은 "신체 상해를 입힌 폭행 범죄"라며 "가해자가 검거될 시 폭행죄로 기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밴쿠버에서는 8월 10일 이후 5차례나 이와 같은 만행이 저질러 졌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