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락 시 자체로 운영하는 트롤리 버스
뉴웨스트민스터 페리 서비스
화이트락 트롤리 버스 운행
메트로 지역의 대중교통을 책임지는 트랜스링크가 버스 서비스 확대를 발표한 가운데, 지자체들이 자체적으로 대중교통 서비스를 론칭하고 있다. 트랜스링크에 그 필요성을 어필하며 서비스 신설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경우와 트랜스링크 서비스가 확대되기 이전까지 일시적으로 운영되는 경우 등이 있다.
대표적인 경우는 뉴 웨스트민스터의 페리다. 올 여름, 프레이저 리버(Fraser River)를 통해 퀸스버로우(Queensborough)와 루루 아일랜드(Lulu Island), 그리고 다운타운 주변 등을 지나는 페리 서비스가 개통되었다. 뉴 웨스트민스터 시청이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총 비용은 17만 5천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트릭 존스턴(Patrick Johnston) 시의원은 "각 지역의 교통 사정을 들여다보면 작아보이지만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 있다. 트랜스링크는 보다 넓은 지역을 동시에 관리하는 만큼 이러한 부분까지 세세히 들여다보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자체가 일시적으로 운영하는 대중교통 서비스로는 화이트락의 트롤리 버스가 있다. 메트로 지역의 외곽에 위치해 있고 인구가 많지 않은 만큼 적은 버스와 운전사가 할당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서비스가 부족한 상업 구역을 중심으로 투입되었다.
화이트락 시청이 밴쿠버 시의 관광용 트롤리 버스 운행사에 직접 문의한 결과 연 5만 달러 비용으로 서비스를 개설했다. 이 중 3만 달러는 시청이, 그리고 2만 달러는 지역의 상업계가 부담한다.
웨인 볼드윈(Wayne Baldwin) 시장은 "트랜스링크에 서비스 부족을 여러 차례 토로했으나, 서비스 확대가 이루어지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하는 듯 보인다. 때문에 유동 인구가 많아지는 주말과 여름 시즌을 겨냥해 트롤리 서비스를 개설했다. 트랜스링크에서 우리의 수요에 응답해 줄 때까지만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