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 고등 교육 과정을 수료한 캐나다인의 과반이 학자금 대출로 인한 빚을 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빚을 안은 상태로 대학을 졸업한 4명 중 3명이 대학 시절의 재정 관리에 대해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입소스 리드(Ipsos Reid)가 진행했다.

 

고등 교육 과정을 수료한 만 21세부터 39세 까지의 응답자들 중 졸업 당시 학자금 대출이나 다른 지출로 인한 빚을 지고 있었던 사람들은 67%였다. 그 평균 액수는 2만 2천 달러였으며, 이들 중 77%가 '대학 시절의 재정 관리에 대해 후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응답 비율이 높은 것은 이들 중 30%가 긍정한 '대학 시절에 돈 관리를 엄격히 하지 않은 것'이었으며, 28%의 '학업 중 파트타임 일자리를 갖이 않은 것, 또는 더 많이 일하지 않은 것'이 뒤따랐다. 

 

'신용카드 빚 등 학자금 대출 이외의 빚을 진 것'이 25%, '취업에 유리한 전공을 선택하지 않은 것'이 21%의 지지를 얻었으며, '등록금이 더 저렴한 학교를 선택하지 않은 것(15%)', '집에서 가까운 학교를 선택해 생활비를 아끼지 않은 것(9%)' 등도 있었다. 그리고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 중 '2년제 대학을 다녔어야 했다(9%)'고 답한 사람들도 있었다.

 

'현재 학자금 대출을 받으며 대학에 재학 중인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을 묻는 조항에서는 가장 많은 50%가 '학자금 대출을 받는 중에는 다른 부분을 희생해서라도 지출을 줄이라'고 답했다. '파트타임이나 시즌 일자리를 갖으라'도 49%의 지지를 얻었으며, '가능한 빨리 빚을 갚아야 한다'와 '대학 진학 이전에 이 후의 진로를 고민하라'도 45%의 선택을 받았다.

 

39%는 '고등학교 졸업 후 1, 2년 정도 일을하며 등록금을 저축한 후 대학에 입학해야 한다'는데에 동의했고, 28%는 '대학 졸업 이 전에 유급 인턴으로서 일을 시작하라'고 당부했다. '4년제보다 2년제를 권한다'고 답한 사람들도 18%였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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