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의 높은 주택 가격 때문에 저렴한 주택 수요가 밴쿠버 외곽으로 몰리면서 버나비와 코퀴틀람, 써리의 신축 아파트 건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가 8일 발표한 10월 신축 주택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총 21만6770채의 주택이 새로 건설됐다. 이는 9월 21만5153채에 비해 1600채가 증가한 수준이다.
CMHC의 밥 도건 수석경제연구원은 "이 트렌드는 9월 큰 폭의 하락 후 10월에 그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7년도에 아직 신축 주택 건설이 계절요인을 감안한 기준으로 20만 채 이상을 유지하는 강세 분위기"라고 해석했다.
밴쿠버 지역을 보면 10월 신축 주택 수는 계절요인을 감안할 경우 12개월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버나비, 코퀴틀람, 그리고 써리 지역의 콘도 건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보다 저렴한 다세대 주거형태의 수요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올해 누계로 보면 작년 동기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했는데, 밴쿠버시와 노스 쇼퍼지역의 신축 주택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토론토 지역은 10월 대체적으로 신축 주택 수가 약세를 보였는데 주 요인은 단독주택과 아파트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캘거리는 노동시장과 주택 시장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신축 주택 수는 지난 몇 달간 둔화세를 보였다. 그 원인은 기존 주택 매물이 쌓이면서 신축 주택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약해졌기 때문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