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소개… 전쟁 첫날 재래식 수십만, 핵전쟁 수백만 사상
(뉴욕=코리아위클리) 현송 기자 = <뉴욕타임스> 유명 칼럼니스트 니컬러스 크리스토프가 "서서히 진행되는 북한과의 전쟁을 향한 움직임"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북한과 미국의 전쟁 가능성을 분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CIA의 전직 수장인 존 브래난은 전쟁 가능성을 20~25%라고 추정했고, 존스 홉킨스 대학의 한국 전문가인 죠엘 윗은 40%, 미국 외교협의회 회장인 리차드 하스는 전쟁 확률이 대략 반반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칼럼은 '우리가 전쟁의 위험이 얼마나 높은지, 그리고 그 결과가 얼마나 파괴적일 수 있는지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미국 의회 조사국은, 핵무기가 아닌 재래식 전쟁이 일어난 후 며칠 내에 30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추산했고, 만일 핵공격이 발생한다면, “첫날에만 100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리라는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고 스탠퍼드 국제 안보 전문가인 스콧 사간이 전했다.
니컬러스는 트럼프의 지난 대북 제재 노력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지만, 어느 전문가도 이런 제제가 김정은으로 하여금 핵무기를 포기하거나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게 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했다.
전직 군 조종사이자 지금은 민주당 일리노이 상원의원인 태미 덕워스는 트럼프가 공습 명령을 내릴 확률이 50% 이상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의 입장이 '전쟁을 막자'라는 기존의 생각을 넘어서 '선제공격해도 괜찮다'로 변화하는 것을 느꼈다며 이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최근 태미 덕워스 및 다른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대통령이 의회 동의 없이 선제공격을 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칼럼은 또 미국이 지금 선택해야 할 세 가지 끔찍한 옵션을 제시했다.
첫째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추구하고 있는 "동결을 위한 동결"안, 둘째는 북한의 생화학 무기 사용을 수십 년 동안 저지했던 것 같은 장기적 저지안, 셋째는 핵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는 재래식 전쟁이다.
안보 전문가들이 이 최악의 옵션들 중에서 그나마 가장 나은 선택은 한미 군사 훈련이나 제재 축소의 대가로 북한이 핵 미사일 실험을 동결하는 안이라 말한다. 그러나 현재 북한이나 미국이 이 안에 대해 동의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다음이 저지 안이고, 전쟁이 가장 최악의 선택인데, 그 최악의 선택을 트럼프가 추구하고 있는 듯하다고 전했다. (*뉴스프로 번역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