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밴쿠버에서 열린 UN 국방장관회의 평화유지활동(PKO)회의에서 발표하는 저스틴 트뤼도 총리. [사진=총리실]
무장헬기·수송기·초기대응 병력 등
여군·여 군무원 수도 늘려
캐나다 정부가 UN 평화유지군 파견 규모를 공식화했다. 저스틴 트뤼도(Trudeau) 총리는 15일 오전 밴쿠버에서 열리고 있는 UN 국방장관회의 평화유지활동(PKO)회의에서 무장 헬리콥터와 수송기, 약 200명 규모의 초기대응 병력을 UN에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트뤼도 총리는 "평화유지군 파병의 관심이 과거에는 어느 곳에 어떤 장비를 보내는가로 집중됐다면 현재는 그 관심이 '어떻게 도울 수 있는가'로 변화해야 한다"고 지원의 배경을 설명했다.
트뤼도 총리는 발표에서 구체적으로 언제 어느 곳에 파병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 당국자도 UN과 파병 장소와 시기를 놓고 대화하는 데 최장 9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정부는 평화유지군 지원 병력을 우간다에 먼저 투입하는 방안을 UN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병력 파견 외에도 평화유지군 소속 여성을 늘리는 데 2100만 달러를 쓸 예정이다. 여군을 비롯해 여성 군무원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