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수출품목은 광물
자동차와 가전제품 주 수입
캐나다가 작년도에 한국과의 상품교역에서 예년과 같이 적자를 기록했으나 전년도에 비해서는 절반 가깝게 줄어들었다.
연방통계청이 6일 발표한 작년 12월 상품교역 통계자료에 따르면, 캐나다가 한국으로 수출한 상품 총액은 52억 달러였다. 반대로 수입액은 87억 달러로 총 35억 달러의 적자를 냈다.
그런데 2016년도에는 총 적자액이 62억 2,000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거의 절반 수준까지 하락했다. 2016년도에 한국으로의 상품교역액은 43억 8000만 달러로 오히려 2017년도보다 증가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수입액이 106억 달러였기 때문에 적자폭이 더 컸었다.
캐나다가 한국으로의 상품교역 규모는 2015년 이후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였던 반면 한국에서의 수입은 작년에 이상적으로 높았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양상이다.
2017년도에 한국으로 상품교역 품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광물로 한국에 대한 전체 수출액의 거의 절반인 24억 3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그 다음도 비금속류였으며, 목재류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에서 수입해 온 품목은 주로 자동차와 관련 장비였으며 그 뒤를 바싹 기계전자 및 가전제품류가 따랐다. 이 두개 품목을 합치면 57억 달러로 전체 수입의 66%에 달한다.
2016년도에 비해 2017년도에 한국으로부터 수입이 크게 감소한 품목도 바로 자동차와 기계전자 및 가전제품류였다. 그 규모는 무려 83억 3000만 달러로 2017년도 총 수출액과 맘먹는 수준이었다.
12월만 두고 볼 때 10대 주요 교역국 중 한국은 수출 대상국 중 6위를 그리고 수입 대상국 중 7위를 차지했다.
또 대한 적자 규모가 총 2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2월 캐나다의 총 무역적자는 31억 8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달에 비해 0.6% 증가했고 수입은 1.5%가 증가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