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 강화에 사기 기술도 진보
앞으로 두달 정도 쇼핑객들은 온라인에서 830억달러를 소비할 전망이며, 가게 쇼핑객의 84%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할 참이다. 이같은 연말 연초 쇼핑 대목에는 사기 위험도 덩달아 높아진다. 특히 신용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현대 고객들은 카드 사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은 연말 쇼핑 시즌은 일년 중 온라인 고객이 컴퓨터 해킹에 가장 쉽게 노출되는 때라고 지적한다. 온라인 사기꾼들과 해커들은 신원도용을 위해 개인정보들을 손에 넣고자 갖은 애를 쓴다. 이들은 신용카드 번호를 가로채 카드 주인의 이름으로 카드를 만들어 융자를 얻고 심지어 실직자 보조 프로그램에 등록한다. 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사이버 보안이 강화되고 있지만 사기 방법과 해커들의 기술도 진보하고 있어 소비자 개인이 항상 보안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방수사국 직원이자 마이애미 전자 범죄 대책 위원회 회원인 예어 레비 박사는 최근 <선센티널>과 인터뷰에서 소비자의 경각심을 일깨우며 유의할 사항을 전했다. 우선 소비자는 온라인 쇼핑에서 신원도용을 당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이름, 주소, 생년월일 등 중요한 개인정보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믿을 만한 웹사이트, 상거래 기관, 회사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상품값이 너무 저렴하거나 믿기 힘들 정도의 혜택을 내세우는 사이트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일반인들이 신용하는 사이트는 보통 납득할 만한 할인이나 배송비 무료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편이다. 업소 방문 쇼핑에서도 신용카드 사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신용카드는 기존의 검은색 마그네틱 띠와 함께 앞면에는 보안을 강화한 반도체 칩을 추가하고 있다. 칩을 내장한 IC 카드는 카드를 긋는 대신 자동화기기(ATM)에서 사용하는 식으로 카드를 집어 넣도록 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10월부터 칩 카드 수납이 가능한 카드 단말기를 요구하고 있어 전국 체인점 등 상당수 업소들은 이미 새로운 단말기 시스탬을 운영하고 있다. IC 카드는 기존 카드보다 보안성이 월등히 뛰어나다. 시스탬 전환이 완전히 이뤄질때까지 소비자는 업소에서 카드 결제 과정을 직접 확인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모빌 기기의 무료 Wi-Fi 보다는 개인정보 플랜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이버 사기꾼들은 공항처럼 다수가 사용하는 네트워크에 ‘게스트’로 접속하여 사용자의 카드 정보를 빼낸다. 즉 사용자 기기에 악성코드를 추가해 사용자가 쇼핑 계산을 하거나 은행 구좌에 들어갈 때 비밀번호와 개인 정보를 빼내는 수법이다. 사기꾼들은 주로 피싱 사기를 이용한다. 피싱은 이메일을 통해 아마존이나 월마트 등 합법적이고 믿을 만한 기업이 보낸 메시지인 것처럼 행세하며 대폭 할인을 미끼로 사용자를 속여 개인정보를 넘겨 받는 행위이다. 따라서 물품 구입을 위해 신용할 수 없는 이메일의 링크를 클릭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대신 직접 해당 사이트를 방문해 혜택 제공이나 쿠폰 코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카드 하나 보다는 두 개를 가지고 일정 사용처를 정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한 카드에 문제가 발생했다면 회사에 바로 신고하고 새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상품 구입에 있어 안전과 관련해 또 하나 유용한 것이 있다면 웹브라우저 주소창에서 조그마한 자물쇠 아이콘을 확인하는 것이다. 만약 자물쇠가 없다면 암호 커넥션 혹은 페이지 주소가 HTTPS(Hyper Text Transfer Protocol Secured)로 되어있는 지 확인한다. 이중 맨 나중 철자 'S'는 보안 페이지임을 의미한다. 즉 HTTP는 누구나 들어가서 보아도 상관없는 페이지인 반면 HTTPS는 남이 보면 안 되는 금융 정보나 메일 등에 사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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