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서 열린 5.18 추도식에 참가자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상). 신군부의 집권 야욕에 항거하다 억울하게 죽은 영혼을 달래기 위해 한은혜 무용가가 살풀이 춤을 펼쳐 보였다(하).
김 총영사과 일부 단체장 참석
밴쿠버에서 6번째 열리는 행사
5.18민주화운동 밴쿠버기념사업회는 18일 오전 10시 50분부터 한인회관에서 제 38회 5.18민주화운동기념식을 거행했다.
한국 정부의 공식기념일인 이날 행사장에는 김건 주밴쿠버총영사를 비롯해 정기봉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밴쿠버협의회 회장, 노인회 최금란회장, 정형식 KOTRA밴쿠버무역관 관장, 호남향우회 이용훈 회장, 그리고 이제우 코퀴틀람 시의원 출마 예정자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례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다른 기념일과 달리 헌화를 했다.
김 총영사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5.18 기념사를 대독했다. 정 민주평통 밴쿠버협의회장이 나와 두 번째 기념사를 했다. 정 회장은 4.19, 5.18 6.10민주 항쟁 그리고 2016년의 촛불집회가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이룬 역사라는 점을 강조하고 이번 5.18 기념식이 세계 32개 도시에서 열렸다고 말했다.
이어진 송영길 의원의 영상추모사에 이어 5.18에 신군부의 정통성 없는 집권 야욕으로 희생된 5.18 영령들의 풀지 못한 원한을 풀어주기 위해 참 무용단의 한은혜 씨가 나와 살풀이 춤을 보여줬다. 그리고 밴쿠버를 방문 중인 방송 탤런트이며 영화 연극 배우인 김경애 씨가 추모를 위한 창을 열창했다.
이날 행사는 5.18 동영상 감상과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하고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