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라인 사태 앨버타 민심 확인
(사진: 에드먼튼 저널)
킨더 모건의 트랜스마운틴 철수 여부 결정일인 5월 31일을 보름 여 앞두고 트뤼도 연방 총리가 트랜스마운틴 확장 공사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는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에드먼튼을 방문했다.
트뤼도 총리의 방문 목적은 이번 주 일요일 예정된Sikh Vaisakhi페스티벌을 축하하기 위해서이지만 실질적으로 트랜스마운틴 사태로 인한 앨버타의 민심을 돌보기 위한 측면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트뤼도 총리의 에드먼튼 방문 직전 UCP 제이슨 케니 리더는 “킨더 모건의 철수 결정일이 17여 일 밖에 남지 않았다. 연방 총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트랜스마운틴 확장을 진행시켜야 한다”라며 강하게 압박했다.
총리실 엘레노어 카테나로 대변인은 지난 월요일 “총리가 일요일에 예정된 퍼레이드에 참석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간을 내 일찍 방문했다”라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에드먼튼 일정 뒤 캘거리도 함께 방문할 예정이다.
이 날 트뤼도 총리와 함께 에드먼튼 밀우즈 지역구의 아마짓 소히 연방 인프라부 장관이 함께 참석했으며 주정부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은 예정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 노틀리 주수상이 “연방정부가 매우 결정적이고 중요한 논의를 앨버타와 킨더 모건 측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혀 트랜스마운틴 확장 진행에 기대감을 높이는 발언으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에 대해 UCP케니 리더는 “연방정부와 앨버타 주정부가 파이프라인 주식 인수와 관련된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히며 “그러나, 이 선택은 가장 마지막 수단이어야 하며 B.C주에 대한 경제적 제재 조치가 우선 진행되어야 한다”라고 강경 발언을 이어 나갔다.
트뤼도 총리의 에드먼튼 방문은 최근 급등하고 있는 국제 유가 흐름에 따라 파이프라인 건설의 당위성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앨버타에 힘을 실어 주는 모양새를 띠고 있어 트랜스마운틴 진행에 기대감을 높여 주고 있다.
최근 국제 유가는 WTI기준 배럴당 71달러 선을 오르내리며 지난 2014년 가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