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국제공항 모습(상)
노스쇼어 산들을 배경으로 이륙하는 대한항공 여객기(하)
(밴쿠버국제공항 페이스북 사진)
방학과 휴가 등을 이용해 항공편을 이용하는 사람 수가 증가하면서 밴쿠버국제공항이 여름 성수기 운영 단계에 들어섰다.
밴쿠버국제공항은 여름 성수기가 끝날 때까지 매일 9만여 명의 이용자가 공항을 드나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공항은 지난해 공항 이용객 수가 2400만 명에 달하는 등 이용객 수에서 이미 기록적인 성장을 보인다면서 올해 말까지 2600만 명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밴쿠버국제공항은 성수기가 본격적으로 찾아오기 전 미리 다양한 예측을 통해 효율적인 운영 방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을 추가로 고용하고 적절한 장소에 배치해 도움이 필요한 여행자들에게 안내하는 한편 밴쿠버국제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와 여행사들과도 원활한 소통을 한다고 덧붙였다.
원활한 흐름의 유지를 위해 첨단 기술의 지원도 필요한 사항이다. 공항은 지난해 도입한 166대의 무인입국심사기로 그동안 수속하느라 걸렸던 시간을 상당 부분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또 입국 수속을 사전에 준비함으로써 현장에서 불필요하게 빚어진 지연 상황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보안검사 전담 인력인 CATSA도 성수기 동안 직원을 확충해 승객들의 빠른 이동을 돕고 있다. 또한 신체검사기를 통한 수속도 기존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공항은 공항 자체의 노력과 더불어 밴쿠버국제공항을 통해 떠나거나 도착하는 승객들에게도 협조를 당부했다. 밴쿠버공항을 통해 여행을 떠나기 위해 공항에 도착하기 전 미리 집에서 인터넷으로 체크인 수속을 마치고 탑승하려는 항공편의 출발이 지연되거나 정시에 출발하는지 미리 파악하면 공항에서의 혼잡이 줄어들 것이라고 안내했다. 또 충분한 시간을 두고 도착해 공항에 마련된 다양한 위락 시설들을 이용하면 서두를 필요가 없어 쾌적한 여행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전식 배터리 등 수하물로 부칠 수 없는 짐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휴대품으로 지닐 수 있는 용량을 초과하는 액체 등도 미리 파악해 짐을 꾸리면 공항 체크인 카운터 앞에서 짐을 풀렀다 다시 싸는 불편함도 없앨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