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과 KBS가 공동기획, 재외동포들이 참여하는 ‘KBS 전국노래자랑 세계대회’ 뉴질랜드 예선전이 지난 21일 오클랜드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총 36팀이 참여해서 그동안 갈고 닦은 노래실력을 마음껏 펼치며 열띤 경연을 벌인 이날 대회의 최종 우승자는 <설운도, 트이스트>와 <조용필, 모나리자>를 부른 윤준석(32세, 웨스트하버 거주) 씨에게 돌아 갔다. 우승을 차지한 윤준석 씨는 뉴질랜드를 대표해서 ‘KBS 전국노래자랑 세계대회’ 한국 본선대회에 참가한다. 주최측으로부터 왕복 한국 항공료, 숙식 등 혜택이 본선대회 참가 팀들에게 제공되며 본선 대회는 9월5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릴 열리며 올 추석특집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그동안 숨겨뒀던 기량과 끼를 방출하며, 열정을 다해 노래를 불러 관중을 매료시키며 최우수 상으로 한국 본선대회에 참가하게 된 윤준석 씨는 “예상하지 못한 우승에 너무 기쁘고 응원해준 모든 교민들과 아내에게 감사드린다”며 “대회 당일 날 아내가 선물한 리본이 결정적으로 본인에게 자신감을 주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참가한 모든 팀들을 대표해서 한국에서 열리는 본선대회에 좋은 결과로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KBS 전국 노래자랑’은 1980년 11월 9일부터 현재까지 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일요일 낮12시 10분에 KBS1 TV에서 방송 중인 시청자 참여 음악 경연 프로그램으로 최장수 프로이며 일요일 낮에 10%가 넘는 시청률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는 서민 프로그램이다. 올 추석특집으로 방영될 전국노래자랑을 위해 전 세계 해외동포대상 예선전이 치러지고 있는 KBS 전국 노래 자랑은 노래와 춤만 아니라 전 세계 재외동포의 삶의 애환과 사연을 통하여 감동의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진 따뜻하고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 사진: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