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한글교육, 재외한인 기자학교’ 다뤄
재외동포 언론인들의 모임인 세계한인언론인협회(공동회장 전용창·김소영)가 17-21일 서울, 경기도, 대구광역시에서 '제8회 세계한인언론인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재외한인 차세대 한글교육과 언론의 역할-재외한인 기자학교 개설'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20여 개국 동포 신문의 발행인, 편집인, 기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본지에서는 이미진 사장, 조윤진 디지털 에디터가 참가했다.
17일 열린 개회식은 김소영 회장의 대회사,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환영사, 기념촬영과 축하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 회장은 대회사에서 "우리 협회는 안팎의 어려움에도 '세계한인' 창간을 비롯해 한글 한류와 한국문화 육성 및 전파 등을 위해 여러 과제를 발굴하는 등의 성과를 이뤘다"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여러분의 소중한 경험을 교환하고 훌륭한 제안과 실천방안들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우성 이사장은 축사에서 "재외동포 언론인 여러분은 현지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 말과 글로 모국의 소식을 전달함으로써 한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참가자들은 18일 심포지엄에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으며, '5분 만에 배우는 한글교육', '다시 돌아보는 한국어와 한글' 등의 주제를 놓고 전문가들과 토론을 이어갔다. 19일에는 대구광역시로 자리를 옮겨 현장 취재와 현지 언론사를 방문해 교류하고, 20일에는 성남시에 있는 남한산성을 돌아봤으며, 행사는 21일 한반도 주변 상황 관련 국가안보시설 방문과 종합 평가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단체인 세계한언은 2002년부터 매년 봄과 가을에 고국을 찾아 세계한인언론인대회와 국제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세계한인언론인협회장에 전용창씨
세계한인언론인협회는 18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단독출마한 전용창 공동대표를 찬반 투표를 통해 추인했다.
전용창 신임 회장은 "지난해 '재외동포언론인협회'와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가 통합돼 2년간 김소영 회장과 함께 나름대로 단체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어왔다"며 "이제 세언협은 갈등을 깨끗이 씻고 발전을 향해 나가야 한다. 구축한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고 회원사의 이익이 되는 일에 앞장설 것이고 발전에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재외동포 언론의 발전과 상호협력, 해외 언론인들의 권익증진 및 자질향상, 재외동포 사회의 발전, 기자학교 설립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거주국과 대한민국 간 관계발전에 기여하겠다"면서 "남북 평화정착과 한민족 정체성 확립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회장은 지난 1989년 태국에 진출해 인쇄업을 하면서 주간지 '교민광장'을 발행하고 있다. 민주평통 자문위원, 태국한인회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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