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한인사회 리더들 모임인 `2018 세계한인회장대회`가 3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했다.

'더 커진 하나, 한반도의 빛이 되다'라는 주제로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79개국 400여 명의 한인회장과 국내 각계 인사 100여 명이 참가해 오는 5일까지 지역별 현안토론, 정책포럼, 문화 공연, 교류 행사 등을 펼친다.

<오프닝 공연 중인 국군의장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된 개회식은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진적 자유한국당 의원, 조명균 통일부 장관, 대회 공동의장인 백승국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임도재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 회장과 각국 한인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018 세계한인회장대회의 개회선언을 하고 있는 백승국 공동의장>

개회식에서 공동 대회의장인 백승국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은 “올해로 세계한인회장대회가 19회째를 맞는다. 이번 대회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느껴지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의 기류가 전 세계 한인회장들에게도 전해져오기 때문”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서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한인회의 역할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영사를 통해 전 세계한인회장을 환영하고 있는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이어 한우성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한인회 간 소통과 화합은 물론, 통일을 위한 동포사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모국과 동포사회가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뜻을 모으는 데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손학규 대표는 축사에서 "재외동포는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 해외 경제영토 확대, 민주화 견인에 앞장서온 대한민국의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치하했고, 박병석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발전에 동포의 협력과 지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어 조명균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지난 9월 남북정상의 평양공동선언 내용 등을 소개하며 "평양공동선언에는 남북 적대 행위의 중단,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 2020년 하계올림픽 단일팀 출전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남북 철도·도로 연결을 마중물 삼아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구축하고 나아가 동북아 경제·안보공동체로 발전시켜 갈 것"이라며 "정부는 평화와 번영의 당당한 주체인 동포와 더 많이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회식에 이어 드림뮤지컬 극단의 축하공연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주최 환영 만찬으로 첫날의 공식행사는 종료됐다.

이틀째인 4일에는 ▲정부와의 대화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 ▲지역별 현안토론 등 본격적인 회의와 강연을 통해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모으는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대회 마지막 날인 5일 오전에 열리는 '제12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는 약 550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재외동포사회의 권익 신장에 기여한 재외동포 유공자에 대한 훈포장 시상이 진행된다.

이어 수잔 콕스 홀트 인터내셔널 부회장의 해외 입양 관련 특별강연, 정당 정책포럼, 전체 회의 등이 진행되며 폐회식을 끝으로 3일간의 일정이 마무리된다.

http://www.topdigital.com.au/node/6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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