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에디 김 기자>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South Australia, 이하 남호주)의 화장지 생산 공장 호주 근로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구매한 제품에 대한 폐기환불을 요청했다.
확진자는 중국 여행을 다녀온 후 호주 정부의 격리 시설이였던 크리스마스 섬(Christmas Island)에 체류 한 바 있으며 격리 해제 후 지난 4일까지 ‘소프트 클라우드(Soft Cloud’s)’ 화장지 생산 시설에서 일했다.
이 회사에서는 생산한 일부 제품이 오염되었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소프트 클라우드의 CEO인 크리스 코일(Chris Coyle)은 현지 매체에서 “2월 28일에서 3월 4일 사이에 소프트클라우드(Soft Cloud) 화장지를 구입 한 소비자는 폐기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라며 "환불하기 위해 소매점에 문의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확진의 원인에 대해서는 “공장 근로자가 최근 중국 여행에서 호주로 돌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말해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
한편 호주는 화장지 사재기로 대형 마트에 공급되는 화장지가 연일 매진되는 사태를 보이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일인당 4통의 화장지 구입 제한을 두고 있지만 별 의미 없는 조치로 보인다는 것이 시민들의 반응이다.
특히 ‘소프트 클라우드’ 화장지는 호주 전역에 많은 소비자들이 사용하고 있고 이번 사태로 회사가 폐기하라는 요청을 하고 있는 기간도 화장지 사재기가 한창이던 시기였다. 제품의 다량 구매자들은 피해를 보게 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화장지 사재기 광풍을 잠재우기 위한 ‘맞불 작전’이 아니냐는 음모론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 교민들도 해당 기간에 ‘소프트 클라우드’ 제품을 구입했다면 폐기 또는 환불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