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서호주로 돌아온 한 호주인 남성이 의무 격리 기간을 지키지 않고 외출해 8시간가량을 밖에서 돌아다니다 경찰에 체포됐다.
Spearwood 지역 주민인 이 남성은 지난 3월 30일 카타르(Qatar)에서 퍼스로 돌아왔다.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격리방침에 따라 지정된 호텔에서 격리 기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4월 10일 오전 2시 45분경 호텔을 빠져나와 택시를 타고 프리맨틀(Fremantle)로 향했다. 이후 그는 프리맨틀에서 계속 머물다가 오전 10시 40분이 돼서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남성의 모습이 담긴 호텔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수염을 기르고 몸에 문신을 한 이 남성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호텔 로비로 내려갔다. 그를 발견한 보안요원이 그에게 다가갔고 그가 호텔 출구를 향해 걸어가는 사이 더 많은 보안요원이 그를 막기 위해 모여들었다. 하지만 이 남성은 보안요원들을 무시하고 호텔을 빠져나갔다.
이 남성은 격리 명령을 어긴 혐의로 체포돼 경찰에 구금됐으며 다음 날 퍼스 치안 판사 재판소(Magistrate’s Court)에 넘겨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 이전에도 이미 열두세 건의 유사한 사례가 있었으며 명령을 위반한 사람들을 모두 기소하거나 벌금형에 처했다고 밝혔다.
번역: 임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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