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투어 골프대회 여자부 대회에서 1.5세대 동포골퍼 강수민(퀸스타운 와카티푸 하이스쿨 11학년) 학생이 우승을 차지했다.
퀸즈타운에 거주하는 강수민 학생은 지난 11일 무리와이 골프 클럽에서 막을 내린 찰스투어에서 4라운드 합계 290타 +1(70,75,73,71)을 기록하면서 여자부분 공동 3위, 여자 아마추어 부분 1위를 차지했다.
강 선수는 첫 라운드 70타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했다. 2번째 라운드는 10번홀 출발로 10번, 11번 연속 버디를 하며 시작이 좋았지만 12번 파 5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들어가 8번 아이언으로 벙커 탈출을 시도했지만 실패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결국 3번만에 웻지샷으로 탈출을 하며 트리플 보기로 자칫 컷 통과 위기였지만 75타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를 71타를 기록하면서 여자부분 공동 3위를 기록, 아마추어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찰스투어 아마추어에서 1위를 차지한 강수민 학생은 “사실 오클랜드 북섬 찰스투어는 처음 참가하는 대회라 상위 60명 컷을 통과하는 것이 목표였고, 여자부분 톱5에 드는 것을 목표로 참가했는데 컷을 통과하고 여자 아마추어 부분 1위를 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응원해준 동포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또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모든 경기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영향을 주신 아버지 그리고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를 해주는 어머니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강 선수는 “이번 경기를 통해서 앞으로도 골프 선수로서 꿈을 실현하는데 함께 할 사람들과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어서 뜻 깊은 대회로 기억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강 선수의 부친 강문석 씨는 “먼저 많은 응원을 해준 동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모든 아마추어 선수가 출전한 대회는 아니지만 남녀 프로들과 함께 플레이하며 최선을 다해준 딸이 자랑스럽고 혼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가서 많은 경험을 하고 훌륭한 골프 선수로 큰 꿈을 키워 가는데 큰 동기부여가 되는 감사의 시간을 가진 것 같아 기쁘다”라고 전했다. 또한 “경기 기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함께하며 많은 도움을 해준 타카푸나 골프장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찰스 투어는 뉴질랜드 골프 레전드, 밥 찰스 이름으로 뉴질랜드 골프 협회와 뉴질랜드 PGA가 운영하는 뉴질랜드 국내 투어로 현재 제니안 홈스사의 후원으로 제니안 홈스 투어로도 알려져 있으며 총 4 - 6번의 대회가 개최된다. 남녀 프로들과 남녀 아마추어 선수가 함께 참가하며 총 4라운드 72홀 대회로 이루어 진다.
강 선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가진 자신감으로 4월 28일 더니든에서 열리는 사우스 아일랜드 U19 (오타고 골프클럽)대회에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