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인 동포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리더십 함양 취지의 ‘청소년 민족캠프’ 교육이 시작됐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이 교육은 전염병 사태로 인해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된다. 사진은 입소식에서의 동포단체 관계자 및 학생들. 사진 : 광복회 호주지회
호주 전역서 60명 참가… 10월 2일까지 4주간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
호주 한인 청소년들의 정체성과 리더십 함양을 위한 ‘제7회 청소년 민족캠프’(Korean Youth Camp for History and Culture, 이하 ‘민족캠프’) 교육이 금주 화요일(7일) 시작됐다.
광복회 호주지회(회장 황명하)와 시드니한국교육원(원장 권진)이 공동으로 마련하는 올해 민족캠프는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2박3일간의 합숙 대신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된다.
오는 10월 2일까지, 주 한 차례씩 4주간 이어지는 이번 교육에는 시드니 거주 51명과 다른 주의 9명 등 60명이 참가했다.
이날 입소식에는 강흥원 시드니한인회장을 비롯해 각 동포단체 관계자, 주시드니총영사관의 홍상우 총영사, 한시준 독립기념관장 등이 참석해 민족캠프 교육에 임하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황명하 회장은 환영사에서 “뜻을 바로 세우고 정성을 다하면 꼭 이루어진다는 신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민족캠프를 통해 우리 모국, 민족, 역사, 문화를 좀더 깊이 알아가고 리더십을 쌓아 미래를 크게 펼쳐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은 축사를 통해 “재외동포 청소년들은 대한민국의 큰 자산”이라며 “민족의 역사와 혼을 배우는 민족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앞으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서 호주 동포사회를 이끌어가는 큰 주역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홍상우 주시드니 총영사는 “올해는 한호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임을 언급하면서 “민족캠프에서 한국인으로서의 뿌리를 찾아가고 역사 속에 스며있는 한국과 호주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알아가며 앞으로 두 나라의 발전적인 미래를 만들어가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입소식에서는 허정아 학생이 참가자 대표로 선서문을 낭독하고 독립군가와 민족캠프 구호 제창으로 이번 교육에 임하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편 입소식 후에는 화상 행사에 참석한 한시준 독립기념관 관장의 ‘대한민국, 언제 세워졌나?’라는 주제의 특강으로 민족캠프 온라인 강의가 시작됐다. 이후 송애나 강사의 ‘위안부 이슈와 호주한인 정체성’에 대한 영어 강연, ‘한민족의 뿌리가 우리에게 주는 가치’를 주제로 한 조별 토론으로 첫 주 교육이 이어졌다.
기사제공 / 광복회 호주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