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현지 한국어 과목을 정규 교과과정으로 채택하고 있는 초중등학교 교장을 대상으로 추진해온 올해 교장단 한국방문 연수를 앞두고 참자가에게 관련 내용을 알리기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올해 연수단은 총 17명이다.
한국교육원, 설명회 가져... ‘한국어’ 정규과정 채택 확대 취지
주시드니한국총영사관(이휘진 총영사)과 시드니한국교육원(원장 강수환)이 추진하는 ‘2016 호주 초중등학교 교장(교육행정가)단 한국방문 연수’(Australian Principals Korean Study Tour. 이하 ‘APKST’) 사전 설명회가 금주 수요일(16일) 한국교육원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올해 한국 방문 연수 교장단은 연수참가자 및 원격지 참가 17명이다.
설명회에는 이휘진 총영사를 비롯해 NSW 주 교육부 앤리 파롤린 언어담당관, 연수참가단 7명이 참석했으며, 퍼스(Perth)와 멜번(Melbourne), NSW 주 외곽 지역 참가자 4명은 처음으로 시도된 비디어 컨퍼런스에 참여,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방문 관련 사항을 안내받았다.
이날 이휘진 총영사는 격려사를 통해 “한국의 경제 성장을 보여주는 인천 국제공항과 빌딩들, 또한 벚꽃과 목련이 만개하는 봄 기후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연수가 모두에게 좋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는 방문일정 소개, 한-호 관계 현황(신기현 교수), 이전 참가자 경험,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교육원이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해 온 호주 교장단의 한국방문 연수는 지난 6년간 7차례에 걸쳐 총 112명이 참가했다. 이 연수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 발전상을 호주 현지 교장들에게 직접 보여줌으로써 정규 학교에서의 한국어 채택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이다. 또한 한국과 호주간 교육 분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 학생교류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교장단 한국 방문연수는 한국의 초, 중등학교 방문, 산업시설 견학, 한국문화 체험, 역사유적지 답사, 한국역사 특강, 유엔기념공원 참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며, 특히 올해 연수에서는 NSW 주에서 10년 만에 재개된 ‘한국어 초급자 과정’(Korean Beginners Course)을 개설한 버큼힐 고등학교 교장과 인근 고등학교 교장이 동참함으로써 향후 정규 과정의 한국어 채택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