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피해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시드니한인회 주도의 성금 모금이 마감됐다. 한인회는 이중 일부를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에 의뢰, 피해 가정을 추천받아 성금을 나누어 제공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4월 28일(목), 이를 논의한 뒤 자리를 함께 한 강흥원 회장과 한인회 관계자 및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의 매튜 블랙모어(Matthew Blackmore) 시장. 사진 : 김지환 기자 / The Korean Herald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통해 지역사회 피해자에 나누어 지원키로
윈저 및 리치몬드 농장 피해 동포 가정에는 일부 성금 전달
NSW 중북부를 비롯해 각 지역을 강타한 홍수로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하면서 이들을 위로하기 위한 시드니한인회(회장 강흥원) 주도의 성금 모금이 마감됐다.
이번 수해 피해가정 돕기 성금은 지난 3월 초 시작돼 지난 달 초까지 이어졌으며, 각 동포단체를 비롯해 개개인이 한인회로 제공한 성금은 총 19,395달러였다.
이 가운데 한인회는 지난 3월 폭우로 2년 연속 피해를 입은 동포 농장주에게 각 2천 달러를 지원했으며 이외 각 종교계의 추천을 받은 일부 가정에는 생필품 및 식자재를 구입, 제공했다. 아울러 14,000달러는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을 통해 지역사회 피해 가정에 나누어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인회는 지난 달 28일(목)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에 이를 의뢰, 동 카운슬로부터 지원이 필요한 이들을 추천받아 일정 성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다시 농장과 가옥이 완전히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은 사우스 윈저(South Windsor) 거주 동포 이병권씨(가운데)가 SNS를 통해 동포사회의 성금에 감사를 한인회로 전해 왔다. 사진 : 시드니한인회 제공
이번 성금 모금을 주도한 한인회 강흥원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COVID-19로 어려움을 겪는 동포 지원 성금 모금에 이어 수해 피해가 발생, 또 다시 모금을 전개했음에도 동포단체 및 개개인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다”며 “힘든 시기에 어려움을 나누고자 참여한 이들의 정성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매튜 블랙모어(Matthew Blackmore) 시장은 “자연재해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사회를 배려한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한다”며 “뜻하지 않게 수해로 고통을 받는 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