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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해 3년 만에 다시 개최된 한국전쟁 종전 69주년 기념식에서 홍상우 총영사와 마가렛 비즐리(Margaret Beazley) NSW 주총독이 한국전 참전 기념비 앞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 : 주시드니대한민국총영사관 제공

 

호주 한국전 참전 용사-각 참전국 영사단-동포단체 인사들 참석

홍상우 총영사관, “참전용사 헌신 기리는 사업 추진해 나갈 것” 강조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현장에서 열리지 못했던 한국전쟁 정전 69주년 기념식이 지난 7월 27일(수), 무어파크(Moore Park) 소재 ‘NSW 주 한국전참전비’ 앞에서 개최됐다. 이날 11시에 시작된 기념식에는 마가렛 비즐리(Margaret Beazley) NSW 주총독, 홍상우 주시드니총영사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영국 뉴질랜드 콜롬비아 터키 등 참전국 영사단, 호주 한국전참전용사 및 한인사회 대표인사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호주 전통 추모 방식에 따라 환영인사, 추모시 낭독, 찬송, 기도, 호주 육군 참모총장인 말콤 웰스 준장(Brigadier Malcolm Wells DSC)의 기념연설, 홍상우 총영사 기념사, 헌화, 축도, 묵념, 양 국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홍상우 주시드니총영사는 기념사를 통해 “한국전쟁 참전용사는 양국 우호 협력 관계의 기반이 되었으며 그분들의 희생 덕분에 대한민국이 자유롭고 민주적인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며 “한국 정부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는 한편, 그분들(한국전 참전 각국 용사들)의 헌신을 후세대에 전하는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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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당시 호주는 1만7,164명을 파병하였으며 이중 340명이 전사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사진은 이날 행사에서 기념연설을 하는 호주 육군 말콤 웰스 참모총장(Brigader Malcolm Wells DSC). 사진 : 주시드니대한민국총영사관 제공​ 

 

NSW 주 한국전참전비관리위원회는 주시드니총영사관 후원으로 매년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COVID-19 팬데믹으로 그간 개최되지 못하다가 3년 만에 열린 것이다.

한편 호주는 한국전쟁 당시 1만7,164명을 파병하였으며 이중 340명이 전사하고 1,20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주시드니총영사관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전 발발 70년이 되던 지난 2020년에는 호주 한국전 참전 용사를 기리고 이들의 희생을 알리는 경전철 캠페인과 ICC 사진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2021년에는 가평전투 70주년 기념 전시를 마련한 바 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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