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드니한국문화원이 한국내 전통문화 관련 기관과 손잡고 '세계로 궁온'이라는 주제로 한국 궁궐 일부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사진은 한국문화원의 '세계로 궁온' 행사를 알리는 이미지. 사진 : 한국문화원 제공

궁궐 전통-생과방 체험, 전시 및 방탄소년단 경복궁-숭례문 공연 영상 관람 등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장호)과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 이하 ‘문화원’)은 문화재정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문화원에서 ‘세계로 궁온’이라는 주제의 한국 궁궐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이어지는 ‘세계로 궁온’ 행사는 한국의 대표 문화유산인 궁궐에서 진행되는 ‘경복궁 생과방’, ‘창덕궁 달빛기행’ 등의 궁궐 활용 프로그램을 해외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에 따라 생과방 체험, 궁궐 영상 및 그림 전시, 궁중병과 만들기 교육, 공예꾸러미(키트) 체험 등 다양한 한국 전통 프로그램을 호주 현지에서도 즐길 수 있게 준비된다.

이번 프로그램 가운데 영상과 일러스트로 구성된 ‘한국 궁궐의 밤’ 전시에서는, 큰 화제가 되었던 방탄소년단(BTS)의 경복궁 공연과 숭례문 공연을 고화질의 화면으로 관람할 수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은 대중음악인으로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국보 경복궁 근정전과 숭례문 앞에서 단독 무대를 펼친 바 있다. 이와 함께 창덕궁 달빛기행 영상, 자폐인의 재능 재활 및 자립 생활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오티스타’의 자폐인 디자이너들이 창덕궁 달빛기행을 참관한 후에 그린 일러스트도 전시된다.

‘생과방 체험’에서는 전통 한옥에서 해금 공연을 들으며 전통 다과와 약차를 음미해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한국에서만 참여할 수 있는 경복궁 생과방 프로그램을 호주 현지에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나인과 차비 복식을 차려입은 진행요원들과 대청마루에 꾸며진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한국의 궁중병과 전문가가 진행하는 ‘궁중병과 교육’에서는 참여자들이 꽃산병, 콩가루 다식 등의 전통 병과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으며 ‘공예꾸러미(키트)’ 체험에서는 달빛기행 자개 달력과 조선왕실등 꾸러미가 제공된다. 달빛기행 자개 달력 꾸러미는 사회적기업 오티스타 소속 자폐인 디자이너들의 일러스트로 제작되었으며, 천연 자개 공예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재료가 들어있다. 조선왕실등 꾸러미는 지난 해 품절대란을 빚었던 문화상품으로, 조선 왕실의 연회장을 밝혔던 사각 유리등을 만들 수 있다.

이번 행사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은 주시드니한국문화원 누리집 관련 페이지(www.koreanculture.org.au/ko/gung-explore-the-royal-palaces-of-korea-in-australia)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