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기업 ‘PIDAKOR P/L’이 인수한 경북 울진군 근남면 소재 연어양식장. 최근 외국인 투자법인 인가를 마친 최웅규 대표는 연구 및 투자 확대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 뒤 울진군과 협력해 연어양식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 PIDAKOR 제공
울진 소재 연어양식장 ‘우리바다연어’ 인수, 외국인 투자법인 인가 마쳐
건축시공 및 부동산 투자개발을 이어온 동포기업 ‘피다코’(PIDAKOR P/L. 대표 최웅규) 사가 최근 한국의 연어양식장을 인수,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최 대표는 지난 3월 경북 울진군에 자리한 ‘주식회사 우리바다연어’와 외국인 투자협약을 마친 후 최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로부터 등록 인가를 마무리했다. 외국 기업이 한국 내 사업체를 인수하는 경우 외국인 투자법인 인가를 받아야 한다. 인수 규모는 약 700억 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다코가 인수한 연어양식장은 제반 시설을 갖추고 약 7년 정도 운영해오다 현재는 휴업 상태로, 최 대표는 “기존 연구소 및 이미 업무협약을 맺고 있는 한국수산증양식기술사협회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연구 및 투자 확대를 통해 3~4년 이후부터는 수익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 3월 투자협약식에서의 최웅규 대표(가운데). 최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로부터 외국인 투자법인 등록 인가를 마치고 정식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 사진 : PIDAKOR 제공
현재 한국 내 연어소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한국 해양수산부는 연간 약 8만 톤에 이르는 연어수입을, 오는 2027년까지 국내 양식으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2021년)한 바 있으며, 이후 연어 양식기술 등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추세 속에서 최 대표는 먼저 ‘우리바다 연어’의 운영 정상화 및 수익 창출에 주력하고 이어 울진군과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울진군에 연어양식산업단지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