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베트남 등 이민자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지역사회 예방접종 인식 증진 취지로 마련된 ‘백신 접종 가족 펀 데이(Get Vaccinated Family Fun Day)’ 프로그램이 성료됐다. 민간 복지단체 ‘CASS’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각 커뮤니티 어린이 및 시니어 1,100여 명이 참여했다. 사진 : CASS 제공
한국-중국-베트남-인도네시안 커뮤니티 대상, 어린이 및 시니어 1,100여명 참가
‘시드니 동부 보건네트워크’(Central and Eastern Sydney Primary Health Network. CESPHN) 지원으로 민간 복지단체 ‘카스’(CASS)가 주관한 ‘지역사회 예방접종 인식 증진’(Building community vaccination awareness) 프로젝트가 한국 및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문화 커뮤니티 어린이 및 시니어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는 다문화 커뮤니티의 COVID-19 및 기타 백신 접종률이 현저히 저조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백신 접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올해 세 번째 스쿨 홀리데이를 기해 총 10개 세션으로 진행된 어린이 대상 ‘백신접종 가족 펀데이(Get Vaccinated Family Fun Day)’ 이벤트는 인형극과 페이스 페인팅,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동시에 진행됐으며, 특히 케이 야수기(Kay Yasugi) 전문 인형극 작가가 진행하는 인형극 프로그램(‘Puppet Pandemonium’ 등)은 어린이 참가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로즈(Rhodes)와 야구나(Yagoona), 켄싱톤(Kensington) 등 3개 장소에서 10회 세션으로 진행된 백신접종 가족 펀데이 행사는 한인 커뮤니티를 포함해 약 600여 명이 참가했다.
한편 ‘지역사회 예방접종 인식 확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 시니어 대상으로 진행된 행사 또한 지난 9월 22일과 10월 20일 두 차례에 걸쳐 버우드 파크 커뮤니티 센터(Burwood Park Community Centre)에서 진행됐으며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커뮤니티 시니어 대상 프로그램이 허스트빌, 버우드, 뱅스타운, 킹스포드 등에서도 펼쳐져 총 9개 세션에 약 500여 명의 시니어가 참여했다.
이번 한인 시니어 프로그램의 강사로 나선 헬레나 리(Breast Cancer Specialist Nurse, Chris O'Brien Lifehouse)와 로이스 강(Clinical Nurse Specialist, Royal North Shore Hospital RN) 간호사는 COVID-19 백신뿐 아니라 파상풍과 대상포진, 독감을 포함 다양한 백신 종류, 그리고 백신 접종을 해야 하는 이유를 상세히 설명했다.
강사들은 “나이가 많아지면 젊었을 때보다 여러 감염병에 취약해지며 면역력 저하 및 면역력이 약화되는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당뇨병, 만성 콩팥, 만성 폐질환 등)을 앓고 있는 이들이 많기에 감염병에 걸렸을 때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70세가 넘은 나이에도 백신접종을 받아야 하는 이유”임을 강조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