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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회를 맞는 호한예술재단(Korea-Australia Arts Foundation)의 미술공모전 대상은 마이클 린드만(Michael Lindeman. 사진 오른쪽) 작가의 ‘Regression Painting’에 돌아갔다. 사진은 시상식에서 우승 상금을 전달하는 KAAF 이호임 회장(왼쪽). 사진 : 한국문화원

 

올해 출품작 587점으로 크게 늘어... 이현진 작가의 ‘Do You Miss Me?, 2등상 포함

다문화 배경 작가 증가... 결선진출 65점, 내년 1월 25일까지 문화원 갤러리서 전시

 

올해로 10회를 맞는 한호예술재단(Korea-Australia Arts Foundation. KAAF) 미술공모전 우승은 작가 마이클 린드만(Michael Lindeman)씨의 ‘Regression Painting’에 돌아갔다.

한호예술재단(회장 이호임)과 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 이하 ‘문화원’)는 지난 12월 1일(금) 문화원에서 ‘2023 KAAF 공모전 출품작 전시회’ 개막과 함께 올해 우승작가 시상식을 거행했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KAAF 공모전은 꾸준히 성장하며 호주 현지의 유력한 미술공모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작가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어지며 무려 587점이 출품되어 본 시상식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이 크게 향상된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는 평이다. 이 가운데 최종 결선에 오른 65개 작품은 이날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두 달간 문화원 갤러리에서 일반에 선보인다.

이날 전시 개막식에는 KAAF 설립자인 이호임 회장, 김지희 문화원장, 공모전 심사위원인 존 맥도널드(John McDonald) 미술 평론가와 시드니대학교 미술대학 올리버 스미스(Oliver Smith) 교수, 호주아시아미술협회 재키 맨지스(Jackie Menzies) 회장, Art Atrium의 사이먼 챈(Simon Chan) 관장, 화이트 베이 파워스테이션(White Bay Power Station) 크레이그 도날스키(Craig Donarski) 관장 등 저명 예술계 인사, 결선 진출 작가 및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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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승작인 ‘Regression Painting’. 심사위원들은 “거울의 기질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을 평가하도록 유도하고 현대적 패션과 예술의 융합, 이와 맞물린 일정 수준의 자기애를 암시한다”며 “부분적으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이론에 의해 덜 성숙한 인격으로서의 자기 성찰을 강조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사진 : 한국문화원

   

올해 공모전은 역대 최다 가장 많은 작품이 출품됐으며, 우승작을 가려내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심사위원들은 유리에 아크릴 물감을 손가락으로 터치해 만들어낸 린드만 작가의 작품을 우승작으로 선정했다. 린드만 작가에게는 2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됐다. 심사위원들은 “거울의 기질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을 평가하도록 유도하고 현대적 패션과 예술의 융합, 이와 맞물린 일정 수준의 자기애를 암시한다”며 “부분적으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이론에 의해 덜 성숙한 인격으로서의 자기 성찰을 강조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등상(상금 2,000달러)에는 동포작가 이현진씨의 ‘Do You Miss Me?’, 샐리 데이비스(Sally Davis) 작가의 ‘Morticia's Sister– Shop Window Still Life’에게 돌아갔으며 제스 다이얀(Jesse Dayan) 작가의 ‘Blue Reclining Figure’와 질리안 케이루즈(Gillian Kayrooz)가 응모한 ‘Searching for Haenyeo’가 3등상을 차지했다.

김지희 문화원장은 “매년 공모전을 통해 한호 미술 작가들의 양방향 교류와 호주 미술계의 다양성에 힘쓰는 KAAF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한 뒤 “KAAF 미술 공모전을 통해 양국의 미술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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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모전에서 2등상을 차지한 한인동포 이현진 작가의 ‘Do You Miss Me?’. 사진 : 한국문화원

   

지난 2013년 출범한 KAAF는 매년 미술 공모전을 통해 호주 내 미술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한호 미술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문화원은 지난 10년간 전시 파트너로 협력해왔다.

한편 KAAF 미술 공모전 결선 진출작은 2024년 1월 25일(목)까지 문화원 갤러리에서 전시되며, 공모전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KAAF 웹사이트(www.kaaf.org.au)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23 KAAF 미술 공모전

-일시 : 2023년 12월 1일부터 2024년 1월 25일(월~금, 10am~6pm)

-장소 : 주시드니한국문화원(Ground fl, 255 Elizabeth St. Sydney)

기타 : 무료입장

-웹사이트 : https://koreanculture.org.au/kaaf-art-prize-2023/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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