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주협의회(회장 이숙진)는 다음주 시작되는 ‘북한인권주간’을 계기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위원장인 마이클 커비(Michael Kirby) 전 연방 대법관(사진)을 초청,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와 교훈을 주제로 강연회를 갖는다.
‘북한인권주간행사’ 일환... 다음주 수요일(21일) 웨슬리 미션 센터서
호주 법조계의 거물 마이클 커비(Michael Kirby) 전 호주 연방 대법관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주협의회(회장 이숙진) 초청으로 시드니에서 강연회에 나선다.
마이클 커비 유엔북한인권조사위원장은 다음 주 수요일(21일) 오후 시드니 웨슬리 미션 컨퍼런스 홀에서 ‘북한 인권조사위원회의 교훈’(the lessons of the commission on human rights in North Korea)이라는 주제로 최근 발표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최종 보고서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날 강연회에는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위원 및 호주한인법조인, 호주사회의 각계 인사 등 초청인사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호주 주요 정계인사를 비롯해 김봉현 주호한국대사와 앤드류 펜폴드 NSW 인권대사 등도 이날 강연회를 지켜볼 계획이다.
민주평통 호주협의회는 이날 “이번 유엔 조사위원회의 최종보고서를 적극 지지하며, 보고서 내용에서 강조된 대로 북한 인권유린 실태의 국제사법재판소 회부 및 호주 연방의회의 인권법 채택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호주 한인사회의 결의안을 마이클 커비 위원장에게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의안은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위원 일동으로 작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강연회에서는 멜번을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인동포 1.5세대 일러스트레이터 김해원 작가의 ‘북한인권 전시회’가 병행된다.
이번 마이클 커비 위원장 강연회는 북한인권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다. 북한인권주간 행사는 평통 호주협의회와 시드니 교역자협의회 북한 선교회가 공동 주관하며 주 시드니 총영사관의 후원으로 오는 25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북한인권주간 행사에서는 △북한인권영화 상영회 △탈북자 강연회 등도 병행될 예정이다.
다음 주 화요일(20일) 시드니 시내 ‘이벤트 시네마’에서 열리는 개막식 후에는 1급 북한 정치범 출신의 주인공이 북한 체제에 환멸을 느껴 마을 주민들을 이끌고 한국으로 탈출하는 과정을 그린 최근 북한 인권영화 ‘신이 보낸 사람’이 특별 상영된다. 상영 후에는 ‘신이 보낸 사람’의 여주인공 김은혜 씨와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