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시드니 일대에서 가짜 경찰이 10대 소녀를 성추행하고 또 가정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는 사건이 발생, NSW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은 이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NSW 경찰 경고... 가정집에 들어가 보석 등 훔쳐
최근 가짜 경찰에게 피해를 당하는 두 건의 사건이 발생, NSW 경찰이 이들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가짜 경찰에 의한 한 사건은 17세의 청소년 여성을 성추행한 사건이며 또 다른 사건은 경찰 행세를 하며 가정집에 들어가 절도를 한 사건이다.
금주 월요일(26일) 시드니 서부 퀘이커스 힐(Quakers Hill)에서는 경찰 행세를 한 남녀 커플이 17세의 소녀를 불심검문했다. 이들은 이 소녀 옆에 ‘Police’라고 쓰여진 차량을 세운 뒤 남자가 독일산 셰퍼드(German shepherd)를 끌고 나와 여성을 수색했으며 차량 뒤로 데리고 가 성추행했다.
가짜 경찰 행세를 한 이들 커플은 이어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
같은 날, 시드니 남서부 마운트 아난(Mount Annan)에서는 두 명의 남성이 한 가정집을 대상으로 수색영장을 보이며 집안으로 들어가 현금과 보석 등을 훔치는 절도 행각을 벌였다.
NSW 경찰청의 조안 엘리엇(Joanne Elliot) 대변인은 “이 두 건의 가짜 경찰 행각이 연관돼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엘리엇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일반 시민들이 매우 주의해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만약 이 같은 상황에서 조사를 하겠다는 경찰이 의심된다면 곧바로 ‘triple-0’(긴급전화 000번)로 전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