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으로 머리 내리쳐... 경찰, 32세 남성 용의자 체포
지난 주 목요일(29일) 밤, 시드니 노스 웨스트 지역에서 자동차를 탈취하려는 용의자에게 폭행을 당한 여성이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건이 발생, 야간 운전시 주의가 요망된다.
56세의 피해 여성은 지난 주 목요일(29일) 밤 파라마타 인근 던다스(Dundas)에서 자동차 안에 앉아 있다가 차량 탈취를 시도한 용의자에 의해 얼굴과 온몸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이날 밤 10시경 혼자 차를 운전해 키싱포인트 로드(Kissing Point Road)를 달리다가 휴대전화를 걸기 위해 리폰 애비뉴(Rippon Avenue)로 접어들었고, 차량을 정차시키자 알지 못하는 한 남성이 다가와 그녀의 흰색 미츠비시 랜서(Mitsuibishi Lancer) 차량을 삽으로 내리치기 시작했다.
피해 여성은 “이 남성이 차에서 나오라고 소리를 질렀으며, 이를 거절하고 차에 앉아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러자 남성은 운전석 문을 강제로 열고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삽으로 여성의 얼굴과 온몸을 내리치기 시작했다.
이어 피해 여성은 도망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파라마타 처치 스트리트(Church Street) 상의 주유소로 차를 몰았다. 주유소로 피신했을 때 그녀의 얼굴은 온통 피로 뒤범벅된 상태였으며 주유소 직원의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NSW 경찰청 대변인은 “이 여성은 이 사건으로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으며 병원으로 후송되기 전 응급의료진의 임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신고 접수 후 곧바로 경찰견을 동원, 리폰 애비뉴(Rippon Avenue) 일대를 수색하기 시작했으며, 이날 밤 10시45분경 휴대전화를 들고 32세의 남성을 체포, 조사를 시작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