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월요일(6일) 시드니 항에 입항하는 한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전단장 준장 천정수). 이번 순항훈련전단에는 해군사관학교 제69기 사관생도 140여명을 포함한 장병 총 650여명이 참가하며 한국형 구축함 최영함(DDH-Ⅱ, 4,400톤급)과 군수지원함 천지함(AOE, 4,200톤급) 등 2척의 함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함정 2척... 사관생도 140여명 포함, 장병 650여명 승선
3박4일간 주요인사 예방, 한국전 참전용사 보은행사 등 예정
2014년 대한민국해군 순항훈련전단(전단장 준장 천정수)이 괌 아프라 항에 이어 다음 주 월요일(6일) 두 번째 기항지인 시드니항에 10월 6일(월)에 입항한다.
순항훈련전단의 이번 호주 방문은 1968년 최초 방문 이래 이번까지 총 13번째 방문이다.
대한민국 순항훈련전단에는 해군사관학교 제69기 사관생도 140여명을 포함한 장병 총 650여명이 참가 중이며, 한국형 구축함 최영함(DDH-Ⅱ, 4,400톤급)과 군수지원함 천지함(AOE, 4,200톤급) 등 2척의 함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1954년 이래 올해로 61회째를 맞이한 해군 순항훈련은 내년 3월 임관을 앞둔 해군사관생도들에게 장차 장교로서 필요한 군사 전문지식과 실무적응능력을 배양하는 훈련으로 괌, 호주, 뉴질랜드 등 12개국 12개항을 순방하며 총 96일간 20,240NM(37,500km)을 항해한다.
순항훈련전단은 3박4일간의 호주 정박기간 동안 6일(월)에는 호주의 주요 박물관, 전사적지 등을 견학하며 호주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 한편, 호주 시민들을 위한 함정공개 행사를 실시한다. 함정공개 행사에는 ‘기적의 대한민국 발전상’ 사진전과 방산홍보전시관을 통해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변모한 대한민국의 모습과 우수한 국산 방산기술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튿날인 7일(화)에는 시드니 무어파크를 방문,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대한 참배 및 헌화를 실시하고 오후 6시에는 한국전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을 함정에 초청하여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보은행사 함상리셉션을 실시한다.
리셉션 행사에는 한국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동영상 상영, 한인 동포 및 호주 주요 인사들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다음날인 8일(수)에는 사관생도들이 호주 국방사관학교를 방문하여 양국의 사관생도들이 서로 교류하고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갖는 한편, 오후 3시에는 어번(Auburn)에 위치한 피코크 갤러리 야외공원에서 호주 시민들을 대상으로 순항훈련전단 합동공연팀이 군악연주,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 K-POP 등 다채로운 공연을 실시,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한편 순항훈련전단장 천정수 제독(준장)은 “호주는 6.25 한국전쟁 당시 위기에 처한 한국을 구하기 위해 1만 7천여 명의 병력을 파병해 준 우리의 오랜 혈맹국”이라면서, “이번 방문으로 한국과 호주의 우호관계가 더욱 증진되고, 참전용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달하는 뜻 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민국해군 순항훈련전단은 9일(목) 3박4일간의 호주 방문일정을 마치고 세 번째 기항지인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