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도심 ‘Four Seasons Hotel’에서 진행된 한국음식 시연에서 현지 음식문화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요리한 다양한 한국 음식들을 맛보고 있다.
한국문화원, ‘전통 향토음식 시연’ 마련... 다양한 메뉴 소개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이동옥)이 한국관광공사 시드니 지사(지사장 제상원)와 함께 마련한 ‘2014 한식 시연회’(Korean Banquet Showcase 2014)가 호주 현지 음식 관계자들의 찬사를 끌어냈다.
지난 주 수요일(8일) 시드니 시내 ‘Four Seasons Hotel’에서 마련한 이번 한식 시연은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음식 관련 신문 방송 잡지 블로거 등의 음식전문가를 대상으로 한국의 다양한 지역별 전통음식을 체험토록 한다는 데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호주 일간 데일리 텔레그라프(Daily Telegraph) 교육문화부 트로이 레넌(Troy Lennon) 부장, 시드니 모닝 헤럴드 케이트 콕스(Kate Cox) ‘Food 섹션’ 편집장, ABC 방송 사이먼 마니(Simon Marnie) 앵커, SBS방송 수석 PD 리키 옹고쿠스모(Ricky Onggokusumo), 수석 PD 로날드 마닐라(Ronald Manila), SBS Feast Magazine 알릭스 다비스(Alix Davis) 편집장을 비롯해 음식 관련 신문, 방송, 잡지, 블로거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동옥 문화원장은 환영사에서 “한국 음식은 웰빙음식으로 알려진 고급 요리”라고 언급한 뒤 “이 같은 한국 음식이 호주인들의 식탁을 더욱 다양하고 풍성하게 만드는 메뉴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드니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계 유명 셰프인 헤더 정(Heather Jeong)씨는 이날 참석자를 대상으로 야채튀김, 제육볶음, 월남쌈(이상 카나페 메뉴), 모듬회전, 해물파전, 빈대떡, 오징어순대와 도토리묵, 춘천닭갈비, 떡갈비, 갈비구이, 갈비찜, 비빔밥, 해물뚝배기(이상 12코스 앙뜰레 및 메인 메뉴)를 시식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디저트로 경단, 호떡, 식혜가, 음료는 복분자, 머루주, 매실주 및 막걸리, 유자차 등이 제공됐다.
아울러 한식의 다양한 반찬을 소개하기 위해 7가지의 다양한 김치와 계란말이, 멸치볶음, 오뎅조림, 두부무침, 고기전, 시금치나물 등이 전시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된 지난해 제1회 행사와는 달리 시내 유명 호텔에서 개최함으로써 더 많은 언론인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또한 한국 각 지역별 대표음식을 가지고 코스 요리로 구성, 다양한 지역별 한식 요리를 소개함으로써 한국의 음식문화를 더욱 폭넓게 소개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데일리 텔레그라프의 트로이 레넌 부장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한식에 대해 많이 배우고 간다”며 한국음식에 대한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문화원은 모든 참석자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인삼차 선물세트를 제공하는 등 호주 언론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세심한 정성을 쏟았다.
이번 행사는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이 농림축산식품부 및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협력, 현지 음식 전문가들에게 한식에 대한 인지도 및 고급 이미지를 제고하고, 한국의 음식재료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이번 행사는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와 공동으로 개최, 한국관광 홍보를 겸함으로써 음식과 관광객 유치라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