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의 인간관계에서 상대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것과 포르노가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이것이 가정폭력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NSW 경찰청 마크 머독(Mark Murdoch) 부청장은 이에 따라 “젊은 남성들에게 어떻게 여성을 존중하는지 가르치는 것이 가정폭력과의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NSW 경찰 머독 부청장 지적, 가정폭력으로 이어져
포르노가 가정폭력을 증가시키는 원인이라는 주장이 또 제기됐다.
금주 화요일(9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NSW 경찰청 마크 머독(Mark Murdoch) 부청장은 젊은이들의 인간관계에서 상대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것과 포르노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언급하며 “젊은 남성들에게 어떻게 여성을 존중하는지 가르치는 것이 가정폭력과의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머독 부청장은 14세부터 25세까지의 젊은 남성이 포르노를 가장 많이 접하고 있다면서 “젊은 세대에서 가정폭력이 가장 크게 늘어나고 또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청년들이 법원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독 부청장은 이어 아버지가 아들에게 폭력에 대해 옳지 못한 행동임을 주지시키고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진들은 16세 전후의 남성들에게 동의 없이 여자와 섹스를 하는 일이 결코 옳지 않은 일임을 이야기하고 교육시켜야 한다고 지적한다”고 언급하면서 “사실 교육을 받은 경우에도 더 나은 점을 보이지 않기도 하므로 논쟁의 중심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놀랄만한 수의 청소년들이 가정폭력으로 바이두라(Bidura) 및 파라마타(Parramatta) 아동 법원에 회부되고 있다. 이처럼 증가하는 가정폭력의 해결을 위해서는 단순히 경찰이 그들을 체포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의 대화 등 다각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 경찰의 입장이다.
머독 부청장은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 교육, 사람들 간의 대화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남자들은 폭력성이야말로 남성의 문제이며 여성에 대한 폭력은 오직 남성만이 멈출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성 행동변화 프로그램(Men's Referral Service)의 내이선 디그라(Nathan DeGuara) 매니저 역시 포르노와 폭력성 사이에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디그라 씨는 “포르노에는 남성이 여성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가 모두 담겨있다. 거기에는 전형적으로 남성이 여성을 대상으로 하고 싶은 일이면 무엇이건 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르노 중독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개리 프랭크(Gary Franks) 박사는 남자들은 종종 그들의 판타지를 실행하려는 결과물로 그들의 파트너에게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모습을 내비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프랭크 박사는 “결혼 전이든 이후든 포르노에 중독된 남자들은 더 공격적인 형태의 성적 만족감을 추구한다. 공경적인 행동을 통해서, 그들이 생각하는 것이 시각화 되었을 때 더 큰 성적 만족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혜진 기자 hjpark@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