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드니 내 부동산 붐이 크게 일면서 152개 지방 정부 가운데 22개 지역만이 토지 가치가 하락했고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 가격 및 토지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격 상승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올해 주택 소유주들이 납부해야할 토지세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인프라 지역 가격상승세... 올해 납부 토지세도 증가
지난해 시드니 내 부동산 붐이 일면서 주택 소유주들은 총 1천200억 달러의 추가 혜택을 받았으며 울라라(Woollahra) 지역은 모스만(Mosman)을 추월하고 가장 비싼 교외 지역으로 부상했다.
NSW 주 토지의 평균 가치는 지난해 12개월 동안 약 11퍼센트 가량 폭등해 1조 1200억 달러 수준으로 한 해를 마감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센트럴 코스트(Central Coast)와 시드니 내 새로운 지역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가 주택 수요를 증가시키고 주택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웨이벌리(Waverley), 헌터스힐(Hunters Hill), 윌러비(Willoughby) 맨리(Manly)의 주택 평균가격은 100만 달러 수준으로 치솟았고 울라라(Woollahra) 지역의 주택 평균가격은 지난 한 해 동안 13.8 퍼센트 상승, 140만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모스만(Mosman)에 위치한 주택용 부지 평균 가격은 작년과 비교해 7퍼센트 증가해 1백 39만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윌러비(Willoughby)는 시드니 지역 중 가장 크게 주택 가치가 증가한 곳으로, 평균 가격이 지난해 초 78만 8천 달러 수준에서 연말 108만 달러로 무려 37퍼센트나 증가했다.
또 뉴캐슬 지역의 평균 주택가격은 10.3퍼센트 올라 25만 5천 달러 수준으로 시드니 교외 지역 중 가장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
주택가격 상승이 나타난 지역의 대부분은 2019년 완공 예정인 노스 웨스트 레일 링크(North Wst Rail Link) 등 지역 신규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와 연관이 있다.
NSW주의 재무관리 및 전략 기획을 맡고 있는 사이먼길스(Simon Gilkes)은 “지난해 NSW 부동산 시장은 매우 강력했다”며 “레일 링크의 개발은 그 주변 지역으로의 접근을 용이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나타난 급격한 주택 및 토지 가격 상승에 따라 세컨드 하우스와 비즈니스용 건물 오너 수천 명이 추가로 토지세를 납부하게 될 것이다. 토지세는 43만 2천 달러 이상으로 평가된 토지에 부과된다. 윌러비(Willoughby) 지역의 토지 소유자에 대한 세금은 2014년 6천 달러에서 올해 1만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2014년 2천 212달러였던 시드니 시티의 평균 토지 세금은 올해 3천 300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2014년 250만 주거 및 비즈니스용 주택의 가치 평가 결과 평균 11퍼센트 가치가 상승해 그 전 해 3.2 퍼센트 상승에 그친 것과 비교해 크게 성장했다. 총 152개 지방 정부 가운데 단지 22개 지역만이 토지 가치가 하락했고 그 가운데 코바(Cobar) 주변 지역이 10 퍼센트 가량 가치가 감소, 가장 크게 가치 하락이 나타난 지역이다.
박혜진 기자 hjpark@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