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화요일(27일) 캔터베리 카운슬 회의에서는 자금 도용과 뇌물 수수 혐의로 조사 중인 짐 몬태규(Jim montaegue) 제너럴 매니저의 해임을 놓고 시의원들 간에 의견 대립이 발생, 경찰이 출동해 이를 제지하는 일이 발생했다.
짐 몬태규 제너럴 매니저 해임 건으로 의원들 충돌
최근 캔터베리 시티 카운슬 제너럴 매니저 짐 몬태규(Jim montaegue) 씨의 비리 의혹과 관련, 의회에서는 몬태규 씨의 수사가 완료될 때까지 회의 연기를 선언했다.
수요일(28일) ABC 방송에 따르면 경찰은 화요일(27일) 밤 제너럴 매니저 해임과 관련한 임시 회의에 개입하기 위해 캔터베리 시티 카운슬에 출동했다.
당시 카운슬 회의장에서는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브라이언 롭슨(Brian Robson) 시장이 “반부패위원회(Independent Commission Against Corruption. ICAC)가 제너럴 매니저 짐 몬태규(Jim Montague)의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한 조사를 완료할 때까지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말하며 회의 연기를 선언했다.
그러나 노동당 의원 그룹은 미팅을 갖고 짐 몬테규 매니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하고 그 즉시 의견을 적용, 몬태규 매니저 자리에 전 록데일 카운슬(Rockdale Council) 제너럴 매니저 크리스 왓슨(Chris Watson)씨를 임명했다.
이런 과정에서 많은 의원들 사이에 욕설이 계속되었고, 결국 경비원이 경찰을 불러 제지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짐 몬태규 매니저 해임과 관련한 미팅은 마이클 하와트(Michael Hawatt)와 피에르 아치(Pierre Azzi) 시의원에 의해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요청된 바 있다.
미팅을 가진 의원들은 지난 5년 동안 카운슬 자금 4만 2천 달러 이상을 레스토랑에서 사용하고 도시계획위원회의 새로운 감독 채용과 관련해 비리를 저지른 몬태규 의원을 해임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비리 의혹과 관련, 성명을 통해 몬태규 매니저는 ABC 방송에서 "레스토랑에서 사용한 금액은 카운슬 방문 대표단, 지역사회 구성원, 직원 및 의회의 해외 파트너를 접대하는데 사용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도시계획 담당 이사 채용과 관련,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롭슨 시장은 “몬태규 씨의 계약 해지를 위해서 의회는 법률자문을 받아야 한다”며 “개최된 미팅은 법적 제한이 없고 짐 몬태규 매니저는 여전히 캔터베리 카운슬의 제너럴 매니저이다”고 말했다. 롭슨 시장은 “몬태규 매니저에 관한 모든 증거 및 그가 카운슬 자금을 오용했다는 주장에 대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며 “이중 하나도 숨길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언론에 보도된 주장은 입증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그들은 검사되어야 하고 완전히 독립적인 조사 보고서가 의회에 의해 작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롭슨 시장은 이어 “승인 없이 몬태규 매니저를 해임한 여섯 명의 노동당 소속 시 의원에게도 징계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몬태규 매니저 해임을 주장하는 마이클 하와트 의원은 “그가 오늘 밤 한 짓은 지방 자치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시장을 비난했다.
박혜진 기자 hjpark@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