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원이 올해 570돌 한글날을 기념해 올해 처음 마련한 글짓기 대회에는 NSW 주 및 빅토리아 주 학생들이 참가, 나름의 글 솜씨를 뽐냈다. 사진은 이번 대회 수상자들.
한국문화 글짓기 대회... 세종학당 수강생 대상 이벤트도
올해 한글날을 맞아 시드니 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은 지난 주 금요일(7일) ‘2016 한국문화 관련 글짓기대회’와 세종학당 한국어 강좌 수강생 대상 이벤트를 개최했다.
570돌 한글날을 기념해 올해 처음 개최된 ‘한국문화 관련 글짓기대회’(이하 ‘글짓기대회’)는 호주 내 공-사립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고, 한국어 학습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어 부문과 한국어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 이번 글짓기대회에 호주 NSW 주 정부와 한국 정부에서 각각 ‘대상’으로 ‘NSW 주 교육부 장관상’(영어 부문)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한국어 부문)을 지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8월 공지 이후, 각 학교의 선발 및 추천 과정을 거쳐 NSW 주와 빅토리아 주 총 23개교(한글학교 포함)에서 80여 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한국문화원은 글짓기 참가자들에게 ‘한국 음식과 관련된 나만의 특별한 기억’, ‘내가 좋아하는 한국어 단어 또는 문장’, ‘내가 한국에 간다면 하고 싶은 것’ 등 세 가지 주제를 제시해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으며, 수상자 16명을 선정해 이날 오후 시상했다.
이번 글짓기대회에서 한국어 부문 대상은 박제니 학생(Homebush Public School / 6학년)의 ‘우리 문화’가 차지했다. 박제니 학생의 작품은 초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주제 표현이 정확하고 문장 구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영어 부문 대상은 ‘If I were to go again’라는 제목의 글을 제출한 사라 헤드(Sarah Head) 학생(Mossvale High School / 11학년)에게 돌아갔다.
이들 두 학생에게는 각 NSW 교육부 장관상 및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됐으며 이외 한국어 및 영어 부문 카테고리별 1등 총 8명에게 주시드니대한민국총영사상과 부상이, 각 카테고리별 2등 수상자(6명)에게는 한국문화원장상과 부상이 수여됐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학생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SBS 방송 ‘팝 아시아’ 진행자인 앤디 트리우(Andy Trieu)는 케이팝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소개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학생들은 16개 팀으로 나누어 진행된 윷놀이를 비롯해 공기놀이, 투호 등 한국의 전통놀이를 즐겼고, 한복입고 한옥 공간 체험하기, 서예체험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경험했다.
아울러 한국문화원과 맥쿼리대학교 세종학당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글날’ 또는 ‘세종대왕’으로 삼/사행시 짓기 이벤트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