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김장문화 체험은 현지인들에게도 소중한 시간이었다. 한국문화원이 마련한 김장 담그기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김치 담그기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문화원, ‘김장 담그기’ 체험 시간 마련
주시드니 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 이하 한국문화원)은 한국의 김장철을 맞아 금주 수요일(12일) 한국문화원에서 김장 문화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약 20명의 참가자들은 먼저 영상을 통해 늦가을, 여럿이 모여 많은 양의 김치를 함께 담그고 나누는 한국의 독특한 김장 문화를 간접 체험했으며, 올해 초 한국을 방문해 다양한 김치를 맛본 푸드라이터 라일리 윌슨이 본인의 경험을 사진과 함께 공유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현재 한국문화원의 한식 강사로 활동 중인 헤더 정(Heather Jeong)씨의 시연을 통해 배추 절이는 법, 기본양념을 만들고 버무리는 등의 과정을 익힌 후 맛김치, 포기김치, 깍두기를 직접 담궜다.
라일리 윌슨씨는 “한국에서 많은 김치를 먹어봤지만 만드는 과정을 본 것도, 직접 만드는 것도 처음이었다”면서 “음식을 여럿이 함께 만드는 한국문화가 새롭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김장을 같이 담그니 흥미롭고 덕분에 김치 맛이 더 좋아질 것 같다. 김치와 관련된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서 뿌듯했으며, 강사가 가지고 있는 배경지식을 함께 배울 수 있어서 매우 교육적인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 참가자는 “김치를 좋아하는데 직접 만드는 과정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김치 양념에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다는 점, 생각보다 많은 양의 고추가루를 사용한다는 점 등을 오늘 새로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문화원은 “지난 9월 비빔밥 강좌 및 이번 김장 문화체험 행사의 참가자들이 보여준 높은 호응도를 통해 한국음식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앞으로 정규 강좌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특별 강좌를 통해 한국의 대표음식을 소개하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