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없이 배블링(babbling·옹알이)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한인 코미디 4인조 ‘옹알스’(조준우, 최기섭, 채경선, 조수원)가 다음 주 시드니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문화원 초청... ‘Harmony Festival’ 메인 무대 장식
대사 없이 몸짓만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논버벌 한인 코미디 4인조 ‘옹알스’(조준우, 최기섭, 채경선, 조수원)가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 초청으로 시드니를 방문한다.
한국문화원은 다음 주 금요일(20일) 오전 11시부터 랜드윅(Randwick) 소재 Sydney Children's Hospital에서 ‘옹알스’ 특별공연과 한지공예 특강 등을 진행한다. 또한 ‘옹알스’는 다음 날인 21일(토) 오후 4시 윌로비 시(Willoughby Council)에서 주최하는 ‘Living in Harmony Festival’ 행사의 메인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옹알스’는 2014년 ‘제28회 멜번 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한국인 최초로 공식 초청 받아 감독상에 해당되는 ‘디렉터스 초이스’ 상을 수상했으며 올해에도 2회 연속 참가가 결정됐다.
TV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와 ‘웃찾사’ 출신 개그맨들인 ‘옹알스’는 이제 한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2010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에서 최고 평점(별 5개)을 받는 예상 밖 성공을 거둔 ‘옹알스’는, 2010년 캐나다의 ‘태양의 서커스’, 2011년 영국 BBC ‘브리티시 갓 탤런트’로부터 공연 요청을 받을 정도로 유명한 공연팀이 되었다.
중국·브라질·일본·두바이 등 전 세계를 누비는 이들은 비트박스와 다양한 개그로 국적과 언어, 연령대를 뛰어넘어 관객들과 함께 웃고 공감하는 퍼포먼스를 선사하고 있다. 대사없이 이른바 배블링(babbling·옹알이)으로 전개되는 이들의 공연에서는 변기 뚜껑이 말굽자석이 되거나 운전대가 되는 등 사물을 처음 본 아이들의 시각으로 엉뚱한 상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공연의 뜨거운 분위기가 사그라질 때면 어느새 찌그러진 콜라 캔에서 끊임없이 콜라가 쏟아져 나오는 마술이 펼쳐지고, 물건을 서로 집어던지는 이들의 장난은 어느새 저글링 묘기로 바뀐다.
한국문화원이 Sydney Children's Hospital, Randwick에서 개최한 ‘옹알이’ 공연은 이 병원에서 각국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특별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는 ‘Around the World Month’의 일환이다. 한국문화원은 ‘옹알스’의 특별무대로 웃음과 희망을 선물하고 한지공예 특강과 한국의 미가 담긴 작은 선물을 통해 아이들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윌로비 시의 다문화 축제 ‘Living in Harmony Festival’에서는 오후 4시20분에서 4시50분 사이 채스우드 콩코스 계단 밑 야외무대에서 약 3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옹알이’의 두 공연은 모두 무료 관람이다(공연 관련문의 : 한국문화원 / 8267 3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