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원이 이달 네 번째 ‘한국문화가 있는 날’ 기획으로 호주 현지인 대상의 ‘K-Pop’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문화원, 다국적 대상의 노래 한마당 개최
지난 6월부터 매월 ‘한국문화가 있는 날’를 지정, 다양한 한국문화 소개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시드니 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이 4회째 행사를 맞는 이달에는 현지인들의 ‘K-Pop’ 노래 한마당을 마련했다.
문화원은 다국적 호주인들을 대상으로 이번 토요일(29일) 오후 문화원 아리랑 홀에서 ‘K-pop 노래 경연대회’(K-pop singing contest at Korean Cultural Centr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연대회에는 호주 전역에서 총 52개 팀(68명)이 온라인 예선에 지원했고, 동영상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16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K-pop 노래를 통해 자신들의 노래 실력을 마음껏 뽐낸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열린 ‘K-pop World Festival Sydney’ 예선과는 달리, 퍼포먼스를 완전히 배제하고 참가자들의 노래 실력만을 평가하는 경연이다. 발라드에서부터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의 K-pop 노래를 부른 예선 참가자들 중에는 지난 1992년 발표된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를 불러 당당히 본선 무대에 진출한 참가자도 있어 주목을 끈다.
본선 진출자들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뉴질랜드, 폴란드, 쿡 아일랜드, 사모아, 한국 등 다양한 국가 출신들로 이번 K-pop 노래 경연대회는 다문화, 다국적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행사의 사회를 맡게 될 SBS 방송 ‘Pop Asia’의 진행자 나탈리 트란(Natalie Tran)씨는 자신의 SNS에 “이런 무대에 MC를 맡을 수 있게 되어 무척 행복하다”고 전하며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한국문화원은 이번 대회 관람객 가운데 무작위로 10명을 선정, ‘청중 평가단’에 위촉, 직접 참가자들의 노래 실력을 평가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오께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며, 경연대회 최종 우승자에게는 한국행 왕복 항공권 1매, 2등에게는 현금 500달러의 상품이 주어진다. 관람객은 별도 예약 없이 이날(29일, 토) 오후 4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