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0년대부터 마약퇴치 프로그램을 도입, 지속적인 불법 마약 단속을 펼쳐온 NSW 경찰은 지난 한해에만 2천200만 달러 상당의 대마초 재배 작물을 적발, 폐기했다.
지난 1년간 마약 단속작전서... 1만2천 개 재배지 작물 단속
불법 마약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는 NSW 경찰이 지난 한해 1만2천개의 대마초 작물을 단속, 불태웠다. 이는 길거리 가치로 2천200만 달러 상당에 달하는 것이다.
최근 NSW 경찰에 따르면 대마초 퇴치 및 약물보호 프로그램에 따라 그간 대마초 비밀 재배지역으로 알려진 뉴 잉글랜드(New England), 리치몬드(Richmond), 콥스 클래런스(Coffs Clarence), 트위드 바이런(Tweed Byron) 지역 경찰이 대마초 예상 재배지역을 집중 단속해 왔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뉴 잉글랜드에서만 4천800개의 대마초 작물을 찾아냈다. 재배 중인 대마초 작물 단속이 1만2천개에 달하는 것은 이전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불법 약물수사대의 토니 쿠크(Tony Cooke) 수사국장은 마약퇴치 및 약물보호 프로그램은 경찰 단속활동에서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양의 대마초를 사전에 봉쇄하는 것은 불법 마약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라며 “마약공급망을 방해하고 또한 불법 마약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경찰이 적발, 폐기처분시킨 대마초는 대부분 빽빽한 삼림지대에서 대량 재배하던 것이었으며 일부는 보통의 삼림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토니 쿠크 국장은 “대마초 재배는 해가 갈수록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적극적인 대마초 재배지 단속을 통해 대마초 퇴치 및 약물보호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크 국장은 경찰이 적발한 대마초 재배와 관련, 13명이 기소돼 법정에 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불법 약물수사대의 앤드류 그라함(Andrew Graham) 경사는 “향후에도 유사한 지역을 타겟으로 대마초 재배지 단속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찰은 한 번에 수백 작물이 자라는 재배지를 찾아내기도 했다”면서 “재배자들은 경찰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대마초 재배 작품 수를 적게 여기저기 분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NSW 경찰은 지난 1980년대 ‘대마초 퇴치 및 약물보호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래 이제까지 약 3억 달러 상당의 불법 약물을 적발, 폐기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