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럭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던 남성이 월드컵 중 최고봉인 피파 월드컵을 뉴질랜드에서 개최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2011년 럭비 월드컵 주최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던 마틴 스네든은 뉴질랜드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이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라고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가 지난 4년간 2개의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이러한 대규모 이벤트를 감당할 능력과 인프라를 선보였다고 말하며, 보다 현실적으로는 호주와 공동으로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광업협회의 협회장을 역임했던 스네든은 8개 조 중 2, 3개 조의 경기 정도는 뉴질랜드에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며 토너먼트 일부 경기도 뉴질랜드에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 외 경기들은 호주에서 개최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네든은 가장 먼저 진행해야 할 과제는 정부와 지방당국, 뉴질랜드 축구협회 등 국내 대규모 이해관계자들을 섭외하여 "그런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기에는 뉴질랜드가 너무 작다"는 것 이상의 긍정적인 토론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네든은 외무부 장관이자 스포츠오락부 협력장관인 머레이 맥컬리 장관, 그리고 조나단 콜먼 스포츠오락부 장관과 비공식적인 토론을 나누며 아이디어 개진을 도모하였으며, 앤디 마틴 뉴질랜드 축구협회장과 피터 미스키민 뉴질랜드 스포츠협회장과도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말했다. 그는 반응이 긍정적이긴 했지만 이를 위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인식도 있었다며 대체적으로 "아이디어를 폐기하기보다는 진전시키기 위한 방법들을 생각해 보자"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스네든은 이를 위해 진행되어야 할 일들을 3단계로 분류했다. 가장 먼저 국내 이해관계자에게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것이며, 다음으로는 호주에게 뉴질랜드와 공동개최를 추진하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납득시키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아시아 축구연맹과 오세아니아 축구연맹, 피파에 로비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단계와 2단계를 실행하는 데에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큰 돈은 들지 않은 것이며, 이를 진행하면 3단계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20일까지 또 다른 대규모 축구대회인 피파 U-20 월드컵을 개최할 예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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